일주일 넘긴 北 당대회..'기념행사' 언급 마무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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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 부문별협의회가 11일(7일차) 진행됐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당 대회 마지막 날 진행되는 결정서 채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폐회사는 보도되지 않아 당 대회가 12일에도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2016년 7차 당 대회 당시에는 부대행사로 폐막일 다음날 평양에서 군중대회와 군중시위, 횃불행진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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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 부문별협의회가 11일(7일차) 진행됐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당 대회 마지막 날 진행되는 결정서 채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폐회사는 보도되지 않아 당 대회가 12일에도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 대회 기념행사'를 언급한 걸로 볼 때 마무리 수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각 부문별협의회들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결정서초안연구에 들어갔다"며 "협의회들에서는 우리 혁명의 새로운 전진발전을 위하여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달성하여야 할 앞으로 5년간의 투쟁목표와 과업들을 관철하기 위한 실천적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됐다"고 전했다.
부문별 협의회는 공업, 농업, 경공업, 교육·보건·문화, 군사 및 군수공업, 당·근로단체부문 별 협의회가 이뤄졌다. 신문은 참가자들이 "당중앙(김정은)의 유일적령도체계를 세우기 위한 사업을 주선으로 틀어쥐고 계속 심화시켜나가며", "당사업을 개선하는데서 나서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최룡해동지, 조용원동지, 리병철동지, 김덕훈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이 부문별협의회들을 지도했다"며 김 위원장은 불참했음을 시사했다. 호명순서가 권력서열과 밀접한 북한에서 조용원이 최룡해 다음 불린 점도 눈에 띈다. 전날 조용원은 상무위원 중 다섯번째로 호명됐다.
아울러 신문은 당 중앙위원회가 "당과 정부, 군부에서 오랜 기간 사업해온 일꾼들과 공로자들을 당 제8차 대회 기념행사에 특별손님으로 초대했다"며 당 중앙위 비서들이 11일 특별손님들의 숙소에 방문해 초대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에 등장한 특별손님은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비서 등이다.
신문은 '당 대회 기념행사'가 어떤 행사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열병식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0일 심야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는데 열병식 중계나 관련 보도가 아직 북한 매체를 통해 이뤄지지 않아서다.
북한이 열병식을 녹화중계나 생중계로 공개해 온 전례를 감안할 때 10일 합참이 포착한 열병식 정황은 예행연습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합참도 '예행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추적 중이라 밝혔다. 열병식이 열린다면 당 대회 부대행사로는 처음이다. 북한은 2016년 7차 당 대회 당시에는 부대행사로 폐막일 다음날 평양에서 군중대회와 군중시위, 횃불행진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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