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제일 먼저 축전 보내와..친선 굳건히 다질 것" 답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전원회의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일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에 축전을 보낸 중국 공산당에 사의를 표하며 “조중 친선을 굳건히 다지고 더욱 강화·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명의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지난 11일 답전을 보내 “본 대회 앞으로 제일 먼저 성의 있는 축전을 보내온 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답전에서 “당대회 보고에서 강조된 바와 같이 노동당은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진 조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특수한 관계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음으로써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굳건한 친선의 새로운 장을 열어놨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당원들은 앞으로도 두 당 최고 영도자들의 심혈이 깃든 조중친선을 굳건히 다지고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김정은 당 총비서에게 전날 보낸 축전 전문도 함께 공개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사회 경제 발전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분투하며 조선식 사회주의 위업을 추동하는 데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조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며 “세계가 혼란과 변혁의 시기에 들어선 정세 하에서 중조 친선협조의 새로운 페이지를 끊임없이 아로새기며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수호하며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김정은이 총비서로 추대된 데 대해 “총비서 동지에 대한 전체 노동당원들과 조선 인민의 신뢰와 지지, 기대를 충분히 보여준다”며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