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늦게 와도 샌즈 있잖아" 외인 8명 보유한 한신의 여유

입력 2021. 1. 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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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로하스가 늦게 와도 샌즈가 외야를 맡을 수 있는 상황. 외국인선수가 무려 8명인 한신 타이거즈의 여유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2일 “한신 타이거즈의 야노 아키히로 감독이 만일 새 외인의 입국이 늦어지더라도 외인 8명 보유의 강점을 살려 상황을 헤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오프시즌 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와 다승왕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기대감도 잠시, 이들의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가 어렵다는 소식을 접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월 말까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

이에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나서 신규 외국인선수 비자발급을 요청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이들의 입국 시기는 불투명하다. 2주 자가격리까지 감안했을 때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칫 입국이 늦어질 경우 개막전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정부가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했다. 비자 발급 절차 재개도 불투명하다”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선수는 새 외인 로하스와 알칸타라다. 일본 합류 시기도 불투명한데 자가격리까지 있어 최악의 경우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신은 이들 외에도 수준급 외인 6명을 보유하고 있어 큰 걱정이 없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시즌 한신에서 뛴 제리 샌즈, 제프리 마르테, 존 에드워즈, 조 군켈, 로베르토 수아레즈와 지바 롯데에서 이적한 천웨인은 취업 비자가 유효해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다. 2년 연속 구단 최다 외인 8명이 효과를 발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하스가 늦더라도 샌즈, 마르테가 있고, 알칸타라가 늦게 오면 미일 통산 95승의 천웨인이 힘을 보태면 된다”며 “지난해 일본에서 뛴 외인이 무려 6명인 구단은 한신과 요미우리뿐이다. 또한 단순히 숫자만 많은 게 아니다. 모두 지난해 일정한 실적을 남긴 선수들이 모여 있어 든든하다”고 평가했다.

한신 야노 감독도 “당연히 두 선수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로하스가 늦으면 샌즈가 외야를 보면 된다”고 여유를 보였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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