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6년차' 미우라 올시즌에도 뛴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2021. 1. 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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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훈련하고 있는 미우라 가즈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로 만 54세. 하지만 축구를 향한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일본 축구의 대표적인 아이콘 미우라 가즈요시가 올시즌에도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12일 “요코하마FC가 미우라 가즈요시와 계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매년 그래왔듯 요코하마FC 구단은 미우라의 등번호 ‘11’에 맞춰 ‘1월 11일 오전 11시 11분’에 재계약을 마치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로써 미우라는 1986년 브라질 산투스FC에서 첫 프로생활을 한 이후 올해로 36년차 시즌을 맞게 됐다.

미우라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는 개인적으로 부족한 시즌이었지만 축구에 대한 나의 열정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해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미우라가 매년 초에 실시했던 괌 개인 훈련을 올해엔 코로나 때문에 포기했지만 이미 국내에서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며 새 시즌에는 1994년 지코(당시 가시마 앤틀러스)가 기록한 41세 3개월 12일의 J1 최고령 득점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J리그 역대 최고령 현역인 미우라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최고령 출전선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우라는 홍명보 울산 감독보다 두 살 많으며 지난해 은퇴한 이동국과는 띠동갑 연상이다.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현역생활을 이어갈만큼 철저한 자기 관리는 평가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현역 연장이 일본 특유의 ‘기록 만들기’를 위한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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