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아이 봐주던 사촌동생과 외도"..서장훈 "짐승만도 못한 짓"

이은 기자 2021. 1. 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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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사진제공=SBS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남편이 사촌 동생과 외도했다는 사연에 분노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남편이 사촌 동생과 외도를 해 이혼 소송 중인 26세 의뢰인 유나연 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남편과 22살에 결혼했다. 아이는 5살이다.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양육권을 갖기로 했는데, 그 양육권을 '제가 들고 오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 달 동안 위자료 60만 원, 양육비 70만 원으로 생활하게 된 의뢰인은 대학교 3학년 때 아이를 갖고 학업을 중단해 일을 해나가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의뢰인은 "바람을 펴서 이혼한 거니까 아이가 아빠 쪽으로 가게 되면 그렇게 될까봐 제가 양육권을 갖고 오기로 한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하며 경제적 상황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남편이 외도를 저지른 사람이 이모의 딸이자 사촌동생"이라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이를 돌봐준 사촌동생이 남편과 외도를 했다는 것.

"(남편의) 바람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의뢰인은 "서울에 있는 사촌동생들이랑 같이 잘 놀았다. 제가 공부하거나 일이 있으면 사촌동생들이 아이를 봐주곤 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지고 남편이 재택 근무를 하게 되면서 사촌동생들이랑 더 친해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다 의뢰인의 친동생이 보기에 사촌동생과 남편이 지나치게 연인처럼 보였다고.

의뢰인은 "남편이 회식을 하고 예상보다 귀가가 늦었는데 남편 위치를 확인해 보니 사촌동생 동네에 갔더라"며 남편과 사촌동생의 외도를 알게된 사건을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애 키우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게 무슨 가족이…"라며 기가 막힌 듯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서장훈은 "너무 충격적이다. 덤덤하게 이야기하는게 더 슬프다. 다른 여자여도 피가 거꾸로 솟는데 내 사촌동생이랑 그런다는건 정말"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의뢰인은 "사촌동생은 남자친구도 있다"며 "남편이 내게 아는 걸 먼저 얘기해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촌동생의 언니는 고소하면 맞고소를 하겠다고 하더라. 저희 아빠가 난리를 치니까 만난게 맞다고 했다"며 "이모는 이런 일이 다 있냐고 둘 다 미쳤다고 이모가 이런 자식 낳아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남편도 사촌동생도 생각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있냐. 집안이 풍비박산이다"라고 말하며 충격에 빠졌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인간이라면 사촌언니를 생각해서라도 이러면 안 된다.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어야 한다. 누가 이걸 실행으로 옮기냐. 형부 아니냐, 형부"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의뢰인은 "나는 아이를 내가 키우고 싶다. 남편 같은 사람이랑 안 컸으면 좋겠다. 하지만 경제적인 여유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내게는 남편이 별로 안 좋은 사람이었지만"이라고 말하며 마음 아파했다.

양육권을 고민하는 의뢰인에게 이수근은 "솔직하게 말하면 아이는 남편에게 맡기고 난 네 인생 살았으면 좋겠다. 자기 자식인데 어련히 잘 키우지 않겠냐. 이제 26살인데 너무 젊지 않냐"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서장훈 역시 "너무 딱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유가 있는 쪽에서 키우는 게 맞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불가능하다"라고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제적 자립이 될 때까지 남편이 키우게 하고, 네가 경제적 능력이 생겼을 때 아이를 다시 데려오는 건 어떠냐. '내가 엄만데, 무조건 아이를 내가 키워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근데 어쩔 수 없지 않냐. 의지만 가지고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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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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