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진출’ 선언한 월마트...”직원·고객만 이용해도 성공 자신”

이용성 기자 2021. 1.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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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핀테크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월마트는 출범하는 핀텍 스타트업 사명이 어떻게 될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자사 직원과 고객들을 위한 독특하고 비싸지 않은 금융 상품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객들이 충전한 뒤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월마트 머니 카드'라는 선불식 직불카드로 금융산업 맛도 이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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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핀테크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핀테크’는 정보기술(IT)과 금융이 결합된 산업으로 간편결제·송금이 여기에 포함된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월마트 매장.

아마존은 이를 위해 벤처 캐피털 업체 리빗 캐피털과 제휴해 핀테크 스타트업을 만들기로 했다고 CNBC는 전했다. 리빗 캐피털은 무료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훗에 돈을 댄 업체 중 하나다.

로빈훗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집에 갇힌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 거래에 열광하면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초고속 거래에 따른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월마트는 새 스타트업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갖게 되며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렛 빅스와 월마트 US 최고경영자(CEO) 존 퍼너를 비롯해 월마트 임원들 여러 명이 핀텍 이사진에 합류하게 된다.

월마트는 출범하는 핀텍 스타트업 사명이 어떻게 될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자사 직원과 고객들을 위한 독특하고 비싸지 않은 금융 상품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출범 소식에 월마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급등했다.

월마트는 미국에서만 47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연간 자사 소매점 이용 고객만 해도 수백만명에 이른다. 따라서 자사 직원들과 고객들만을 상대로 해도 월마트 핀텍은 초기에 탄탄한 시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게다가 월마트 이용 고객 가운데 일부는 은행계좌도 없다. 금융자문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많지 않다.

월마트는 소득이 많지 않은 자사 고객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초기 투자 비용이 높지 않은 금융상품들을 개발해 이들을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월마트는 이미 부분적으로 금융업에도 손을 뻗고 있다. 고객들이 충전한 뒤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월마트 머니 카드'라는 선불식 직불카드로 금융산업 맛도 이미 봤다.

이 카드에는 고객들이 자신의 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기능이 들어있다. 또 월 계좌 수수료를 무료로 책정하고 있고, 최소 잔액 유지 기준도 없다. 입금된 돈보다 더 많이 지출했을 때 물리는 수수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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