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지를 못하니..'러브콜' 집중되는 K리그 유경험자 외인들

박준범 2021. 1.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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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경험자 외인들에게 구단의 '러브콜'이 집중되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낯선 곳에 와 적응을 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빠르고 몸싸움이 많은 K리그 스타일도 익혀야 한다. 1월 말이나 2월 초에 외국인 선수가 팀에 합류한다고 하면, 리그 개막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K리그 유경험자 외국인 선수 선택이 구단에 어떤 결말을 안기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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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입구에서 열 감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K리그 유경험자 외인들에게 구단의 ‘러브콜’이 집중되고 있다.

활발한 이적시장이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 발표는 더디기만 하다. 한해 성적과도 결부되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기에 각 구단은 공을 들이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권 발급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입국해서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렇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한국 문화와, 팀 적응에도 연착륙해야 그나마 안심할 수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직접 현장에서 관찰할 수 없기에 여러 구단이 이미 K리그에서 증명된,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A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낯선 곳에 와 적응을 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빠르고 몸싸움이 많은 K리그 스타일도 익혀야 한다. 1월 말이나 2월 초에 외국인 선수가 팀에 합류한다고 하면, 리그 개막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B구단 관계자도 “국내에 들어와서 몸을 만들기 시작해야 한다. 컨디션 관리와 몸만들기에도 고충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국의 은퇴와 조규성의 입대로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했던 전북 현대는 지난시즌까지 포항에서 뛴 일류첸코를 영입하기로 했다. 광주FC 공격수 펠리페도 당초 영입 리스트에 있었다. 일류첸코와 함께 지난시즌 14골6도움을 기록한 팔로세비치도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FC서울행이 유력한 상태다. 지난시즌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던 강원FC는 K리그2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일본 출신 미드필더 마사를 영입했다. 강원은 또 광주 출신 수비수 아슐마토프도 데려올 예정이다. 수원삼성도 강원~경남에서 활약한 공격수 제리치와 함께하기로 했다.

C구단 고위 관계자는 “영상으로만 판단하니까 현장과 구단간 의견 조율이 더 어려운 것 같다”면서 “K리그를 경험했던 외국인 선수는 자가격리만 마치면 문화와 K리그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지 않나. 감독의 전술과 동료들과 호흡만 맞추면 된다. 시간을 상당히 아낄 수 있다. 그렇기에 구단들이 그런 판단을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바뀐 외국인 선수 선발 지형이다. K리그 유경험자 외국인 선수 선택이 구단에 어떤 결말을 안기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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