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어 英도 중국 위구르족 '강제노동' 생산품 수입규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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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중국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 생산품'으로 의심 받고 있는 중국 제품에 수입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12일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 노동으로 제조된 제품이 영국에 들어온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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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중국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 생산품’으로 의심 받고 있는 중국 제품에 수입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12일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 노동으로 제조된 제품이 영국에 들어온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현대판 노예방지법을 확장해서 위반 기업에 부과하는 벌금을 높이고, 제조 과정에 강제노동이 없었음을 확인하는 책임을 새로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위구르족 통제와 관련된 상품이나 기술 수출에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유엔과 서방 국가들은 신장지역 재교육 수용소에 수용된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이슬람교도 약 100만 명이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중국 당국은 재교육 수용소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직업교육 시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앞서 미국도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부 면과 헤어 제품의 수입을 ‘강제 노동 생산품’이라는 이유로 금지했다. 마크 모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 직무대행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 민족들에게 조직적인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 강제노동은 끔찍한 인권침해"라고 말했다.
미국에 수입이 금지된 품목은 중국의 신장 지역 5개 특정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는 면화, 의류, 헤어제품, 전자제품 등이다. 또 미국 의회도 지난해 ‘디즈니’의 신작 영화 ‘뮬란’이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 의혹을 정당화했다며 중국 측에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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