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인당 국민소득, G7 이탈리아 앞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한국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주요 7개국(G7) 구성원인 이탈리아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이탈리아의 명목 성장률을 한국(0.1%)보다 크게 낮은 -7.9%로 전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한국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탈리아와의 1인당 GNI 격차는 2019년에 좁혀졌고 지난해에는 한국이 역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목 GNI는 2019년 3만2,115달러에서 소폭 줄어든 3만1,000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실질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물론 명목 성장률마저 0% 초반대로 낮아지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의 1인당 GNI 순위 자체는 오히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WB)이 직전 3년간 평균 환율을 적용해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3만4,530달러로 그해 한국(3만3,790달러)을 근소하게 앞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이탈리아의 명목 성장률을 한국(0.1%)보다 크게 낮은 -7.9%로 전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한국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아직 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런 예상이 현실화한다면 한국의 1인당 GNI가 G7이라 불리는 주요 선진국(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중 하나를 넘어선 첫 사례가 된다.
이탈리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지금껏 한국을 앞서 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1인당 GNI는 2만9천330달러로 이탈리아(3만1,950달러)보다 2,600달러가량 적었고, 2018년에도 한국이 3만2,730달러로 이탈리아(3만3,840달러) 보다 뒤졌다.
다만 이탈리아와의 1인당 GNI 격차는 2019년에 좁혀졌고 지난해에는 한국이 역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경제에서 관광 등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수출 중심의 한국보다 코로나19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결과다. 지난해 한국은 주요 선진국이 ‘셧다운’을 하면서 2분기 성장률이 급락했지만, 수출이 11월(4.1%), 12월(12.6%)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경제규모 순위도 올라갈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보면 2020년 한국의 GDP는 1조5,868억달러로, 전세계에서 10번째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의 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것이다. 전년도에 한국보다 앞섰던 브라질과 러시아는 각각 12위와 11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조지원기자 jw@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檢 '정인이 사건' 살인죄 적용 검토...재감정한 사망원인 '주목'
- [팩트체크] '신체조종 당한다'...백신접종 괴소문 진실은?
- '상소문폰' 전격 공개한 LG…'LG폰, 이번엔 다르다?'
- 테슬라 7.8% 급락…美 증시, 고평가 우려에 하락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 '유퀴즈' 과학고 출신 의대생 논란에 결국 사과…'시청자와 출연자에 죄송한 마음'
- '유승준, 넘지 말아야 될 선 넘어…국가 명예훼손 처벌을' 국민청원 올라와
- 장모에게 '짐승보다 못해' 소리친 사위…2심서도 무죄
- '힘없는 정인이가 자꾸 옷 끝자락을…' 사망 전날 CCTV 속 안타까운 그 모습
- 경북 문경서 100억원 낙찰계 부도사건…피해자 100명 안팎
- 변창흠도 “재건축 규제 못푼다”…꾹 눌러도 신고가는 왜?[집슐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