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코로나 환자 폭증..100만명당 확진자 세계 1위

이현택 기자 2021. 1. 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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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각)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시민들이 걷고 있다. /AFP 연합뉴스

유럽 서부에 있는 섬나라 아일랜드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폭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지금까지 누적 코로나 확진자 15만여명, 사망자 2352명이 발생했다. 미국(확진자 2250만명) 등 주요 피해국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하지만 인구수 대비 확진자수로 계산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일랜드는 인구가 490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1일(현지 시각) 현지 일간 아이리쉬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 7일 평균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 확진자수로는 아일랜드가 1322명으로 세계 1위다. 그 뒤를 체코(1209명), 슬로베니아(975명), 영국(881명), 파나마(842명) 순으로 이었다. 미국은 739명으로 9위였으며, 한국은 13명으로 120위로 꼽혔다.

이같은 감염 속도는 지난해 10월 벨기에에서 코로나가 급속도로 유행했을 당시 수치인 7일 평균 기준 100만명당 1536명에 이어 2번째 높은 기록이라고 신문은 짚었다.

코로나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아일랜드 보건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현지 국가공중보건응급팀(Nphet)의 수장인 필립 놀란 교수는 앞으로 몇 주가 “이례적으로 높은 감염률을 보일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병원 입원환자는 2200~2500명, 위중증 환자는 200~400명선이 될 것으로 놀란 교수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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