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가는 車업계 투자.. 캐딜락, 북미 명문 TSM과 맞손 [LCS]

TSM LOL팀의 소유주 '비역슨' 소렌 비어그.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OSEN=임재형 기자] 기아자동차,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많은 완성차 기업이 뛰어들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큰 손’이 등장했다. 미국의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캐딜락이 북미의 명문 e스포츠 팀 TSM과 손잡고 독점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간) TSM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딜락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TSM과 손을 잡으면서 캐딜락은 e스포츠와 처음으로 협력관계를 맺었다. TSM과 캐딜락은 e스포츠 팬들에게 독점 스트리밍, 영상・소셜 미디어 콘텐츠, 새로 지어질 ‘TSM 퍼포먼스 센터’에서의 이벤트 활동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그간 자동차 업계는 e스포츠에 폭넓은 투자를 이어왔다. 기아자동차,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리그와 팀에 걸쳐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최근 기아자동차는 유럽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LEC)’에 이어 세계챔피언 담원과 손을 잡았으며, BMW는 T1, G2, 펀플러스, 프나틱, 클라우드 나인 등 글로벌 인기 팀들을 후원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LOL 프로 리그(LPL)’의 스폰서십을 맡고 있다.

캐딜락과 파트너십을 맺은 TSM은 지난 2009년 창단한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기반 삼아 다양한 종목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대형 게임단이다. 특히 북미 LOL e스포츠에서 TSM은 리그 최다 우승(7회)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TSM은 포브스 선정 ‘2020년 세계 e스포츠 팀 가치’에서 4억 1000만 달러(약 4452억 원)로 종합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GM 미디어-파트너십 매니저 브라이언 스틸은 “TSM과 함께 e스포츠 분야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도로에서든, 협곡에서든 캐딜락은 혁신 및 장인 정신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캐딜락과 TSM의 전통을 감안하면 두 조직의 파트너십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TSM 영업부문 부사장 네드 왓킨스는 “캐딜락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어 매우 기쁘다”며 “캐딜락이 첫 e스포츠 진출 상대로 TSM을 선택해 만족스럽다. 수세기 동안 혁신을 거듭해온 캐딜락은 TSM의 퍼포먼스와 잘 맞을 전망이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