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테이크 파이브' 베이스 연주자 라이트 별세

김광태 2021. 1. 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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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재즈의 명곡으로 꼽히는 '테이크 파이브'에서 베이스를 연주한 유진 라이트가 별세했다.

라이트는 재즈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데이브 브루벡이 1958년 결성한 쿼텟에서 베이스를 담당했다.

이 앨범에서 알토 색소폰 연주자 폴 데스먼드가 작곡한 4분의 5박자 곡인 '테이크 파이브'는 재즈 역사상 최초로 100만 장 이상 팔린 싱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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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연주장면(왼쪽 두번째가 유진 라이트)[EPA=연합뉴스]

1950년대 재즈의 명곡으로 꼽히는 '테이크 파이브'에서 베이스를 연주한 유진 라이트가 별세했다. 향년 97세.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라이트가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의 요양시설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라이트는 재즈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데이브 브루벡이 1958년 결성한 쿼텟에서 베이스를 담당했다. 스윙 재즈 시대의 거인 중 한 명인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 출신인 라이트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복잡하게 진화한 모던 재즈곡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1959년 데이브 브루벡 쿼텟이 발표한 앨범 '타임아웃'에서 4분의 5박자와 8분의 9박자 등 기존 재즈계에서 흔히 사용되지 않았던 박자의 곡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

이 앨범에서 알토 색소폰 연주자 폴 데스먼드가 작곡한 4분의 5박자 곡인 '테이크 파이브'는 재즈 역사상 최초로 100만 장 이상 팔린 싱글로 기록됐다. 앨범도 빌보드 팝 차트 2위까지 오르는 등 재즈계를 뛰어넘는 인기를 끌어모았다.

브루벡 쿼텟에서 유일한 흑인 연주자였던 라이트는 동료 백인 연주자들과 무대에 서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1958년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 공연 때는 라이트가 흑인이라는 사실을 안 대학 관계자가 무대 뒤에서 연주하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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