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야 할 장내 유익균 죽이는 습관들

권순일 2021. 1. 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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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는 40조개가 넘는 세균이 거주한다.

장내 세균 중 유익균은 단순히 소화를 돕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정신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장내 세균의 생태계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멘스헬스닷컴'이 소개한 피해야 할 장내 유익균 생태계를 망치는 생활습관 4가지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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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atchanan promunat/gettyimagesbank]

장에는 40조개가 넘는 세균이 거주한다. 이 미생물들이 건강한 조화를 이뤄야 우리 몸도 건강해진다. 장이 건강하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유지되고 체중, 면역체계, 식욕, 기분 상태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다.

소화기관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많은 신경세포들이 있고, 우리 몸의 전반적인 호르몬 시스템도 관장한다. 장내 세균 중 유익균은 단순히 소화를 돕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정신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들이다. 그러나 장내 세균의 생태계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생활습관이 유익균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멘스헬스닷컴'이 소개한 피해야 할 장내 유익균 생태계를 망치는 생활습관 4가지를 알아본다.

1. 아침식사 건너뛰기

살을 빼려고, 혹은 바쁘다는 핑계로 아침 식사를 거른 채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장내 유익균들도 24시간 주기로 활동한다.

어떤 유익균은 저녁에 활동해 졸리게 하는 물질을 분비하고, 어떤 균들은 낮의 활력에 필요한 물질을 만들어 낸다. 아침을 거르면 이 균들이 제대로 활성화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아침식사를 걸러 유익균의 생체리듬을 깨뜨리면 낮에 졸음이 오고 몸이 늘어지는 무력감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한다.

2. 빨리 먹기

음식을 급히 먹으면 제대로 씹지 않고 넘기기 쉽다. 특히 콩, 브로콜리, 양파 등은 꼼꼼히 씹어 넘기지 않으면 소화가 쉽지 않고, 이 경우 장내 세균은 소화 흡수를 돕는 대신 다량의 가스를 만들어 속이 더부룩해진다.

또 껌을 씹을 때 식도를 통해 유입하는 공기, 탄산음료가 만드는 거품 등의 가스 역시 유익균의 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3. 기름진 음식

지방은 뱃속 유해한 세균의 먹이다. 즉, 기름진 음식을 먹는 건 유해균을 먹여 살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유해균은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뿜어내는데 이 물질이 장 내 염증, 설사, 변비를 유발한다.

게다가 기름진 음식은 장을 보호하는 점액을 벗겨내 세균이 장벽을 손상하게 만든다. 심하면 면역체계를 교란하고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4. 수면 부족

밤잠을 제대로 못 자면 변비에 걸리거나, 얼굴이 붓는다. 장내 세균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유익균들이 번갈아 가며 일하는 교대 리듬을 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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