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악화' 日야구, 스프링캠프 연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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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해 일본프로야구가 스프링캠프 연기를 검토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닛폰과 닛칸스포츠는 2월 1일 시작될 예정인 일본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일주일 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3월 20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했고, 6월 19일에야 정규시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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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해 일본프로야구가 스프링캠프 연기를 검토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닛폰과 닛칸스포츠는 2월 1일 시작될 예정인 일본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일주일 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다.
12일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임시 대표자 회의에서 스프링캠프 연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자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1도·3현에 이달 8일부터 2월7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오사카, 교토, 효고 등 간사이 3개 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미야자키현도 이달 22일까지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현재 긴급사태가 발령된 수도권 1도·3현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쿠르트 스왈로즈,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세이부 라이온즈, 지바 롯데 마린스 등이 연고지를 두고 있다. 간사이 지방에는 한신 타이거즈와 오릭스 버펄로스의 연고지가 있다.
게다가 미야자키현은 다수의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곳이다.
스포츠닛폰은 "이번 긴급사태 선포는 식당 중단 요청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을 제한한다. 불필요한 외출이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직장 출근은 자제 요청 대상이 아니다"며 "하지만 캠프에서는 선수, 코치진, 직원 등 많은 인원이 이동해 장기 체류한다.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황에서 대이동을 하는 것이 적당한지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프링캠프가 일주일 연기될 경우 3월 26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에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닛칸스포츠는 "연기가 결정되면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지가 아닌 홈구장에서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는 것과 같은 성과를 얻기는 힘들다"며 "긴급사태가 장기화되면 정규시즌 개막도 2020시즌에 이어 연기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긴급사태가 발령된 2월 7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있을 것"이라며 "만약 스프링캠프 시작 시기를 일주일 정도 늦출 경우 2월 23일 시작 예정인 시범경기, 3월 26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가 12개 구단 체제로 자리잡은 후 스프링캠프가 연기된 적은 없었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3월 20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했고, 6월 19일에야 정규시즌을 시작했다. 또 올스타전,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의 인터리그(교류전)은 취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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