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필승맨→소통왕' 김진영 "아들 김하성, 야구선수 원하면 적극 지원"

김영록 2021. 1. 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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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름이 우연찮게 '김하성'이다. 본인이 원한다면 야구선수를 시킬 생각이다."

김진영은 덕수고 졸업 후 미국 무대에 도전, 2010~2013년 4년간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었다.

김진영은 "사실 (박)상원이는 기합을 넣으면 직구가 145㎞ 이상 나온다. 난 넣어봤자 140㎞ 초반이다. 올해는 구속을 좀더 끌어올리고 싶다"면서 "1구1구에 힘을 실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더 튄 것 같다"며 멋적어했다.

김진영은 "야구선수 이름을 딴 건 아닌데, 우연히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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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진영.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들 이름이 우연찮게 '김하성'이다. 본인이 원한다면 야구선수를 시킬 생각이다."

김진영에게 2020년은 특별했다. 미국 야구 도전 실패와 뜻하지 않은 경력 중단, 팔꿈치 부상 등 과거를 딛고 한화 불펜의 중심 선수로 성장했다.

2021년 김진영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팀의 중견 선수이자 '소통의 중심'이다. 더그아웃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코치진,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까지 총 7명의 외국인이 함께 한다. 한화 구단은 총 5명의 통역을 기용, 소통의 어려움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언어의 뉘앙스나 문화적 차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김진영은 덕수고 졸업 후 미국 무대에 도전, 2010~2013년 4년간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었다. '영어는 어느 정도 잘하나'라는 질문에 "말하기는 좀 애매하고, 듣기는 자신있다"라며 웃었다. 이어 "외국인 코치나 선수들과 오해가 생기면 내가 적극적으로 풀겠다"면서 "야구부터 잘해야겠지만, 아마 구단에서 내게 이런 역할도 원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내가 경험한 미국 야구는 의리나 정, 노력의 과정보다는 결과물에 초점을 맞추는 문화였다. 우리 감독님, 코치님들은 다를 수 있지만, 선수들에겐 '스프링캠프 때 독기를 품고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난해 김진영은 한화 투수조 조장을 맡았다. 최고참 정우람을 비롯한 선수단내 평가가 좋아 2년 연속 조장이 유력하다. 김진영은 "성격과 잘 맞는 것 같다"며 타고난 리더의 면모도 드러냈다.

"'원팀'을 만들기 위해 누군가 총대를 메야하는 상황이 있다. 선수들 사이의 감정이나 어린 선수들의 1군 적응 같은 문제가 없을 순 없으니까. 그런 걸 풀어내는게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있더라."

한화 김진영. 스포츠조선DB

김진영은 지난 6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제주 개인훈련에 동반, 새 시즌을 위한 몸 만들기에 돌입한 상황. 2019년까진 선발이었지만, 이젠 불펜 한자리를 확고하게 꿰찼다.

"작년엔 정말 절박했다. 선발로 뛰다 불펜으로 '내려'갔다는 건, 기회일 수도 있지만 위기다. 잘못하면 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집중하고 노력했다. 지금 내 역할에 완전히 만족한다. 푹 빠졌다."

지난해 KBO리그가 무관중 경기로 열리면서, 김진영은 박상원과 함께 '기합(괴성) 듀오'로 불리기도 했다. 김진영은 "사실 (박)상원이는 기합을 넣으면 직구가 145㎞ 이상 나온다. 난 넣어봤자 140㎞ 초반이다. 올해는 구속을 좀더 끌어올리고 싶다"면서 "1구1구에 힘을 실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더 튄 것 같다"며 멋적어했다.

김진영은 달변 덕분에 '이글스TV(한화 유튜브)가 사랑하는 남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기 PR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야구장 안에서뿐 아니라 대외적인 활동에서도 얼마나 팀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고, 어떻게 노력하는지 스스로 알릴 필요가 있다. 물론 불편해하는 시선도 있을 거다. 그래서 난 더 적극적이다. 내가 그런 시선을 받아내면, 다른 선수들은 좀더 편하게 할 수 있을 테니까."

아들 하성이와 함께. 김진영 SNS 영상 캡쳐

김진영은 중학교 1학년 때 교제를 시작한 첫사랑과 무려 12년 열애 끝에 2017년 결혼에 골인했다. 3살 아들의 이름은 우연찮게도 '김하성'이다. 김진영은 "야구선수 이름을 딴 건 아닌데, 우연히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하성'이란 이름 자체가 워낙 멋지다. 우리 아들도 좋은 기운을 받아서 잘 크지 않을까. 야구선수로서 아들이 '나 야구할래요' 하면 적극 도와줄 마음도 있다. 그러려면 먼저 아빠가 야구를 잘해야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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