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트럼프 탄핵 본격 착수..'내란 선동' 적시

2021. 1. 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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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의사당 난동과 관련해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는데, 현지시간 내일(13일) 하원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탄핵안에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의회 난동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며,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민주당은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적용해 대통령 직무 박탈 절차에 돌입하지 않으면, 하원에서 탄핵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했습니다.

▶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민주당) - "트럼프 대통령은 반란을 선동한 죄가 있습니다.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펜스 부통령은 대통령 즉각 해임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현지시간 내일(13일) 하원 탄핵안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하원은 민주당이 435석 중 의결에 필요한 과반인 222석을 차지해 탄핵안 통과에 문제가 없습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코앞에 둔 트럼프는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탄핵안이 하원을 2번 통과하는 불명예를 안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상원 통과는 민주당 자력으로는 불가능해 탄핵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초기 탄핵을 둘러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안을 제출한 민주당이 보란 듯이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 당시 탄핵방어에 앞장섰던 공화당 짐 조던 하원의원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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