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정국 혼란 속 하락 마감.. 다우지수 0.2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하원의 탄핵 소추안 결의 등으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9.28포인트(0.29%) 하락한 3만1008.6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07포인트(0.66%) 내린 3799.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54포인트(1.25%) 하락한 1만3036.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추가 부양책 논의 등을 예의주시했다.

앞서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대대적인 재정 부양책을 단행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주 주요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14일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윤곽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 급등으로 레벨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권의 혼선이 여전한 것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비트코인이 한때 20% 넘게 급락하자 지난해 연말부터 화두가 됐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여기에 장 마감을 앞두고 지난 5일에 이어 올해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보스틱 총재의 발언이 알려지자 재차 매물이 출회되는 등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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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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