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3% 급락..차익 실현에 사상 최고서 후퇴

신기림 기자 2021. 1. 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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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에서 후퇴했다.

다음주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무장 시위 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연방수사국(FBI)는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후로 수도 워싱턴 DC와 50개 모든 주(州)에서 무장 시위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증시가 사상 최고로 오르면서 지나치다는 경계감도 이날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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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에서 후퇴했다. 다음주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무장 시위 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89.28포인트(0.29%) 내린 3만1008.6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5.07포인트(0.66%) 하락한 3799.61, 나스닥 지수는 165.54포인트(1.25%) 급락한 1만3036.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취임식 앞두고 무장시위 위협

다음주 정권교체를 앞둔 증시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위기 속에서 다시 불안에 휩싸였다.

정권교체에 성공한 민주당은 퇴임 1주일을 앞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내란 선동 혐의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오는 13일 표결할 예정으로 하원을 통과해도 이번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최종 승인은 힘들 전망이다.

탄핵안으로 인해 추가 부양안 논의는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이날 증시에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지난주 의사당 습격사건 이후 무장 시위 위협도 커졌다. 연방수사국(FBI)는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후로 수도 워싱턴 DC와 50개 모든 주(州)에서 무장 시위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군드라흐 "인플레" 경고

지난주 증시가 사상 최고로 오르면서 지나치다는 경계감도 이날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8일 다우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테슬라는 지난 한 주에만 25% 폭등했다.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는 CNBC방송의 '하프타임리포트'에 출연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극단적으로 높다"며 높은 주가를 지지하는 것은 사실상 연방준비제도(연준)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사라지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연준이 제로금리와 초완화적에도 오르는 인플레이션 역시 주가를 위협할 것이라고 군드라흐는 경고했다.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인플레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미국에서 5~6월 3%에 도달할 것이고 이는 "진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테슬라 8% 급락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테슬라는 이날 7.8% 급락했다. 트위터는 6.4% 밀렸다. 트위터가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중단한 것이 사용자 감소와 규제강화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4만달러를 넘겼지만 이날 3만4000달러선으로 주저 앉았다. 뉴욕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시간대로 11일 한 때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2000억달러가 증발하기도 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4개는 오르고 6개는 내렸고 1개는 변동이 없었다. 에너지 1.62%, 헬스 0.51%, 금융 0.43%순으로 상승폭이 컸고 재량소비재 1.89%, 통신 1.76%, 부동산 1.66%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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