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18년 예능PD' 이동규 교수가 밝힌 '예능의 비밀'

성공한 예능 프로그램의 10가지 핵심 개념을 탐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이동규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교수가 TV 예능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10가지로 정리했다.

신간 '예능의 비밀'은 지난 18년 동안 '웃찾사' '도전 1000곡' 등을 제작한 예능 PD였던 저자가 예능의 기준, 포맷, 장르, 본질, 특성, 탈장르화, 진화, 리얼리티, 요소, 제작 등 예능의 열 가지 핵심 개념을 탐구한다

'미스터트롯' '윤식당' '우리 이혼했어요'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요즘 TV를 점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이런 현상에 대해 인간이 노는 것을 다루는 장르가 예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자는 예능 프로그램이 이성보다 본능에 호소해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는 것이 현실이며 그 결과는 시청률로 나타난다.

학계에서는 '무한도전'을 우리나라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시초라고 여긴다. 단순한 도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전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리얼한 상황에 주안점을 둔 새로운 재미가 돋보였기 때문이다.

예능의 4대 요소는 아곤, 알레아, 미미크리, 일링크스다. 아곤(경쟁)은 게임쇼, 퀴즈쇼, 오디션, 서바이벌, 시상식 등에 필수 요소다.

알레아(운)는 주로 아곤 프로그램 내에서 보조 요소로 사용된다. 미미크리(모방)는 코미디, 시트콤, 리얼리티, 토크쇼 등에 필수 요소다. 일링크스(쾌감)는 주로 도전이 주제인 프로그램에 필수 요소로 사용된다.

책은 독자에게 예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비 방송인이 예능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도록 쓰였다.

◇ 예능의 비밀/ 이동규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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