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상원 벽' 이번엔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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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11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 조항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중 하원에서 두 번이나 탄핵안이 가결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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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지난 2019년 말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고 불발된 탄핵소추가 이번에는 '상원 67명'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 조항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에 대한 반란을 선동했단 혐의다.
민주당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키기 직전 집회에서 연설을 했고 무법 행위를 조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토록 촉구하는 결의안도 함께 발의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부통령과 내각 과반 찬성으로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시킨 뒤 부통령이 대행케 하는 법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25조 발동 결의안이 통과되면 펜스 부통령이 24시간 내에 응답해야 한다"면서 "만약 (펜스 부통령이) 25조를 발동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 결의안을 처리하겠다"고 압박했다.
미 하원은 오는 13일 탄핵소추안을 투표할 예정이다. 다만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해도 상원 벽을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100석의 상원에서 탄핵이 확정되려면 상원 의석 3분의 2에 해당하는 최소 67석이 필요한데 민주당은 이에 못미치는 50석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또 공화당 의원 과반수 이상이 탄핵에 반대하고 있어 17개의 이탈 표를 기대하긴 힘들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탄핵 및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편 이번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중 하원에서 두 번이나 탄핵안이 가결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시 탄핵소추안은 하원에서 통과됐지만 상원에서 '67명'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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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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