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료전문가, "선수 백신 6월 접종 마쳐야"..높아진 도쿄올림픽 회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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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막이 1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자국 정부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하고 후생성에 검사 확대 등을 주장한 오자키 회장은 최근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6월까지 참가 선수들은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4월 1차 접종이 있어야 대회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의 의료 전문가들은 "선수들의 백신 접종과 함께 관중 정책도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꼬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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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오자키 하루오 도쿄도 의사회장(70)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자국 정부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하고 후생성에 검사 확대 등을 주장한 오자키 회장은 최근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6월까지 참가 선수들은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4월 1차 접종이 있어야 대회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출전 선수 및 지도자들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것과 궤를 함께 한다. 그러나 낙관할 수 없다. 무엇보다 국가별 백신공급 상황이 천차만별이다. 백신 접종이 입국 조건이 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지만 이 경우, 열악한 환경에 처한 국가 선수들은 아예 출전신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맞는다. 자칫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할 수 있다.
사안은 또 있다. 관중 수용 여부다. 일본의 의료 전문가들은 “선수들의 백신 접종과 함께 관중 정책도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꼬집는다. 일본 정부는 사안의 파급력을 감안해 최대한 늦게 결정하고 싶지만 의료계 반응은 좋지 않다. 일각에선 성화 릴레이가 시작될 3월 25일 이전에 백신접종 상황과 맞물려 관중 수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자국 여론은 굉장히 좋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80% 이상의 응답자들이 “올림픽을 더 미루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종식’을 알리는 대회로 삼으려는 일본 정부와 현실의 괴리감을 보여주는 증표다.
IOC 내부 의견도 엇갈린다. 딕 파운드 IOC 위원(캐나다)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확신할 수 없다. 누구도 언급하길 꺼리지만 코로나19의 급증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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