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김원효 "김밥집 10개 운영 노하우? 차별화된 아이디어"(밥심)[어제TV]

최승혜 2021. 1.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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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김밥집 10개를 운영하는 노하우를 밝혔다.

1월 11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은 베스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환희, 허경환, 심진화-김원효 부부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래퍼 지플랫으로 변신한 최환희가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올해 스무살이 됐다는 최환희는 “성인이 되니까 너무 좋다. 고등학교 때 못 해본 걸 다 할 수 있다”며 “PC방 10시 넘어서까지 있을 수 있고, 술도 마실 수 있다. 술을 조금 할 줄 안다”고 밝혔다. 강호동이 “술 마시고 들어오면 할머니가 걱정하시지 않을까”라고 묻자 최환희는 “지금까지 한번도 말썽을 피운 적이 없다. 이제는 할머니를 제가 모셔야죠”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그는 현재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다며 “동생(준희)은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 루프스 병이 다 완치돼서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최환희는 “이맘 때쯤이면 어머니 기일인데 엄마 생각이 난다. 새로운 시작을 할건데 힘을 얻어가고 싶다”며 최진실이 자주 해줬던 김치수제비를 주문했다. 그는 “국물이 빨갰던 기억이 난다. 어렸을 때라 엄마가 물에 씻어서 줬다”고 털어놨다.

환희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고 했는데 연기 학원을 다녀보니까 저랑 잘 안 맞더라. 대본에 맞춰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연기가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방송에 얼굴을 많이 비추면서 되게 젊잖고, 선비 같고, 철이 빨리 들었다는 이미지가 있더라. 제가 남들과 좀 다른 삶 아니냐.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삶을 부러워하기도 했고, 비교를 많이 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삶이 아니지 않나. 외롭고 힘들 때마다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힙합이 딱 걸렸다. 우연히 친구와 공연에 오르게 되면서 힙합배틀을 하게 됐는데 미리 가사를 준비했다. 그때 작사와 공연의 재미를 동시에 느꼈다. 너무 짜릿하더라. 바로 용돈 모아서 장비 사고 (힙합을) 시작하게 됐다. 다른 장르는 사랑에 국한됐다면 힙합은 표현의 제약이 없어서 나를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최환희는 마지막으로 “엄청 유명해지기보다 몇 안되더라도 나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으면 좋겠고 존경하는 아티스트와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자신만의 꿈을 밝혔다.

닭가슴살 사업으로 연 매출 350억원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허경환은 많은 빚을 졌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사업이 잘 되기 시작한 건 5년 전 2016년 정도부터”라며 “이름만 명의를 빌려주는 사업을 하기 싫어서 공동 대표를 했다. 그런데 동업자가 회사 명의로 우리 몰래 사업을 많이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는 이사한테 전화가 왔다. 공장장님들이 돈을 못 받아서 찾아왔길래 통장에 있는 돈 3,000만원을 꺼내서 500만원씩 드리고 돌려보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빚이 1~2억원이 아니라 20~30억까지 불어났었다”고 밝혔다.

허경환은 “아침마다 채무 관련 문자가 오는데 숨을 못 쉬겠더라. 빨리 해결해놓고 숨을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통장 정리를 하고 공장장님을 찾아가 이해를 구했다. 홈쇼핑을 6개월 닫아놓았다가 빨리 돈을 갚기 위해 다시 열었다. 다시 찾아주는 고객들이 있더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 피드백을 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고 털어놨다.

김원효는 김밥 사업에 대해 “브랜드가 30개가 넘어가고 있는데, 다 저희 것은 아니다. 저희가 가맹점주인데, 10개 정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맛도 맛이지만, 인테리어에 신경 썼다”고 남다른 차별화 전략을 밝혔다. 그는 “김밥집은 보통 1층이나 지하에 있는데 저희는 노들섬 한강뷰 매장부터 한옥으로 돼 있는 집도 있다. 남들과 다른 포인트로 손님에게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사업도 남들 따라 하는 트렌드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그에서도 남들 똑같이 하면 안 된다. 남들이 세수하고 로션 바를 때, 난 로션 바르고 세수한다. 남들 머리 감고 말릴 때 난 머리부터 말리고 감는다”고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심진화는 다시는 가난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에 익숙했다. 16살부터 신문배달을 했고, 건축업을 하는 아버지 공사현장에 가서 벽돌을 날랐다”며 “그런데 32살에 월세 35만원을 내지 못할 만큼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주인 할아버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면 TV도 끄고 숨죽여 있었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내 생활은 나아지지 않을까 원망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김원효 씨가 한줄기 빛처럼 제게 다가왔다. 1억이 있으니까 결혼하자고 했다. 결혼하기 며칠 전에 알았는데 1억이 없었다. 제가 그때 당시 1,200만원이 있었는데 남편은 1,100만원 있다고 하더라. 2,300만원으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원효는 “광고 수입과 행사 출연료 등을 받을 예정이었다. 어차피 내 돈이니까 미리 프러포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진화는 “결혼 후 치열하게 살면서 돈을 모았는데, 남편이 갑자기 여행사업을 시작하지 않나, 제주도로 내려가 공연사업을 하다 쫄딱 망했다”며 “사업에 대한 병이 있는 것처럼 개그맨 선배들의 전적을 고대로 따라가더라. 어디가서 이거 먹고 오면 다 가게를 차리자고 하더라. 몇 개를 말아먹고 김밥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저희가 김밥을 평소에 좋아했다. 제주도에 유명한 김밥집이 있다고 하길래 가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 비행기로 김밥 60줄을 배달시켜 먹을 정도였다. 또 청담동에도 맛있는 집이 있다길래 먹어봤더니 너무 맛있었다. 어차피 사업을 할거면 김밥집을 하자고 생각하고 쪽지를 써서 드렸다. 그런데 프랜차이즈는 안 하겠다고 정중하게 거절하시더라. 이후 제가 16살부터 아르바이트를 한 일화부터 대충 사업을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심어드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 열정에 마음을 여셨는데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김원효 씨가 직접 김밥을 싸 주변 교회와 학교 앞에 가서 나눠주며 홍보했다”며 “지금은 BTS부터 배우 강하늘 씨까지 단골 손님이 됐다”고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김원효는 “나만의 것을 찾아야 한다. 편안한 길을 가지 말고 개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성공 노하우를 전했다. (사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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