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패혈증 투병→1년반 전 금주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물어보살)

박정민 2021. 1.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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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태원이 금주 후 겪고 있는 괴로움이 대해 고백했다.

1월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부활 김태원이 출연한 가운데, 이경규가 보살로 함께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태원이를 몰라서 그렇다. 걷다가 미끄러진다. 전에 채널A '도시어부'에 나오고 싶다고 했는데 안 태웠다. 이윤석이랑 김태원은 안 태운다. 태원이는 배에 오르자마자 쓰러질 텐데 어떻게 배에 태우나"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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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가수 김태원이 금주 후 겪고 있는 괴로움이 대해 고백했다.

1월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부활 김태원이 출연한 가운데, 이경규가 보살로 함께했다.

패혈증을 앓았던 김태원은 "살아서 걸어 다니는게 기적이다. 몸이 좋아지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1년 반 전에 술을 끊었다. 부활 정규 14집 앨범에 10곡 정도 수록되는데 혼자 작곡을 다 해야 한다. 머리에서 10곡이 엉켜있다. 술 금단에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태원은 "밤에는 만취, 낮에는 숙취로 30년을 살아왔다. 모든 작곡이 술에 의해서 나온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술을 끊으니까 화면이 정지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부활의 자존심도 있겠지만, 요즘 추세가 정규보다 싱글로 제작하지 않나"라고 물었고, 김태원은 "두 번 정도 싱글을 냈는데 좀 비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할 줄 아는 거라곤 음악밖에 없는데 그걸 편하게 하겠다고 싱글을 내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미완성 2곡에 완성 8곡이라고. 서장훈은 "그럼 8곡만 내라. 앨범 곡수는 어차피 본인이 정하는 거 아니냐"라고 조언했다. 이경규는 "신곡이 나오면 홍보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고, 김태원은 "이 프로그램이 오래가긴 하나"라며 의아해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꽂히면 본다. 그런데 안 본다. 그게 문제다. 내가 오늘 왜 이러고 나왔겠나. 안 보니까 그런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원은 "술을 끊어서 머리가 맑아지는 걸 견딜 수 없다. 가끔 한 번씩 앓는데 그럼 노래 한 곡이 나온다. 내가 비참해질수록 좋은 음악이 나온다. 그래도 억울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어려운 상황에서 곡이 나온다고 했는데 우리 모두가 어렵지 않나. 열악한 상황에서 잘 나오지 않나"라고 물었고, 김태원은 "저는 솔직히 자가격리 생활이 25년째다. 아는 연예인도 거의 없다. 이런 삶이 저에겐 일상이다"고 대답했다.

서장훈은 "많은 팬과 본인을 위해서 하루에 딱 30분만 걷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태원이를 몰라서 그렇다. 걷다가 미끄러진다. 전에 채널A '도시어부'에 나오고 싶다고 했는데 안 태웠다. 이윤석이랑 김태원은 안 태운다. 태원이는 배에 오르자마자 쓰러질 텐데 어떻게 배에 태우나"라며 웃었다.

김태원은 "경규 형이랑 '남자의 자격'을 100회 정도까지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꿈같은 시간이었다. 술에서 깨면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린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예술가 운명이다. 받아들여라. 지금 이 순간이 최고다. 잘 찾아온 거다. 격이 떨어지는 보살보다 띠용 보살이 와있지 않나"라며 자화자찬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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