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대군은 정말 왕이 될 상이었을까

2021. 1.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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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 교수의 역사 속 라이벌 열전 '단종과 수양대군' 2화

사람 목숨이 문서 한 장에 달렸던 만화 같은 역사가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의 ‘데스노트’ 살생부 이야기입니다.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탐한 숙부 수양대군은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 잡는다며 계유정난(癸酉靖難)을 일으킵니다. 단종 편에 섰던 신하들을 대거 숙청하는 작업이죠. 김종서가 철퇴에 쓰러집니다. 대신들의 삶과 죽음을 가른 것이 바로 수양대군의 오른팔 한명회가 작성한 ‘살생부(=생살부 生殺簿)’였다고 전하죠. 단종을 지지했던 다수의 신하들이 데스노트에 올라 지금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부근에서 처형당합니다. 이 동네가 지금 ‘재동’이라 불리는 건 계유정난 당시 참살당한 시신을 덮기 위해 ‘재를 뿌렸다’는 기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신병주 교수의 역사 속 라이벌 열전 ‘단종과 수양대군’ 2화.

영상 바로가기 : https://youtu.be/lGBaF1-nFZA

조선사 권위자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정통파 역사 이야기 ‘역사 속 라이벌 열전 – 단종과 수양대군’ 편 제2화가 1월 12일 업로드 됐습니다. 수양의 본격적인 왕위찬탈 드라마가 전개됩니다.

수양이 옥새를 손에 넣던 날, 훗날 사육신이 되는 성삼문과 박팽년은 경회루에 올라 “함께 연못에 빠져 죽자”며 통곡합니다. 하지만 자결보다 복수의 길을 택합니다. 단종의 또 다른 삼촌, 금성대군 역시 단종 복위 운동을 일으키며 형님인 세조에 도전합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수양은 그토록 원하던 왕이 됐지만, 조카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단종을 영월로 유배 보내죠. 육지 속 섬이나 마찬가지인 영월 유배지 청령포에서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겠습니다.

어쩌면 단종도 미래를 짐작했을 겁니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죠. 세조의 사약이 도착합니다. 꽃다운 17세 나이에 생을 마감한 단종. 사람들은 후환이 두려워 감히 시신도 수습하지 못합니다. 과연 누가 방치된 그의 시신을 거뒀을지, 단종의 무덤 장릉을 방문해 그날의 사연을 짚어 봅니다.

‘역사 속 라이벌 열전’ 시리즈는 조선일보사와 ㈜LG가 진행해 온 ‘청소년학교, 찾아가는 북 콘서트’의 후속편입니다. 시리즈는 총 6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그 중 두 번째 주제인 ‘단종과 수양대군 편’ 1,2,3화가 하루 1화씩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시청 바랍니다.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lGBaF1-nF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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