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김남희 "스타 아닌 연기 잘하는 배우 되고파"[SS인터뷰]

김선우 2021. 1. 12.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김남희는 '천의 얼굴'이다.

김남희는 "작품마다 다를 수 있었던 건, 자기관리를 안해서 인거 같다"는 겸손의 말과 함께 "꾸준히 관리하는 배우가 되어야 하는데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살다 보니 다른 얼굴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응복 감독님께서 감사하게도 연달아 불러주셨는데 연기적인 코드가 잘 맞는거 같다. 이번 재헌 역할도 '남희가 이 정도 역할을 잘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맡겨주신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김남희는 ‘천의 얼굴’이다. tvN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넷플릭스 ‘스위트홈’까지 같은 인물일거라곤 상상하지 못하게 변신한다. 이응복 감독 역시 일찌감치 김남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세작품에 연달아 캐스팅하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남희는 “작품마다 다를 수 있었던 건, 자기관리를 안해서 인거 같다”는 겸손의 말과 함께 “꾸준히 관리하는 배우가 되어야 하는데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살다 보니 다른 얼굴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응복 감독님께서 감사하게도 연달아 불러주셨는데 연기적인 코드가 잘 맞는거 같다. 이번 재헌 역할도 ‘남희가 이 정도 역할을 잘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맡겨주신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극중 재헌은 선과 정의를 강하게 믿는 기독교 신자이자 국어교사로 분했는데, 극 초반에는 묘한 분위기가 섞이면서 의구심을 갖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끝내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인물로 그려졌다. 그는 “좋은 원작이 있었기에 그걸 바탕으로 드라마에서 좀 더 나아진 인물이 되었던거 같다. 너무 감사하게도 원작을 뛰어 넘는 캐릭터라는 평이 있던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남희 역시 자신이 출연한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그는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 통해서도 평가를 받으면서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 나도 1화부터 시작해서 10화까지 한번에 다 봤다. 정말 재밌게 봤다. 속도감이 굉장히 빠르고 액션도 많고, 재미 위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다”며 “웬만한 시리즈물을 한번에 본적이 없는데 정말 재밌었다. 내 연기를 보는건 부끄러웠지만 만족스럽게 봤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나 김남희가 꼽은 현실의 ‘진짜 재헌’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난 이진욱이다. 김남희는 “(이)진욱 선배님이 진짜 재헌에 가까운 성격이다. 대화도 잘 나누고 술과 담배도 안한다. 사적인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말 편한 사람이다. 나도 어릴 때부터 배우 이진욱의 작품을 보면서 자랐다. 높은 위치인데 그런 부담감과 괴리감 없이 편했다”고 이야기했다.

‘스위트홈’은 김남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그는 “다양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배우로서 마냥 잘 되자, 스타가 되자, 성공하자 이런 욕심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 좋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며 “그동안 생각보다 그런 역할을 많이 맡진 못해서 아쉽고 서운한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서 배우 인생이나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지만, 삶이 내 마음대로 흘러가진 않는구나, 시기와 때가 있구나 싶었던 때가 있다. 앞으로도 큰 기대를 하고 있진 않다. 그때 그때 하는 역할 열심히 하고 다양한 모습 보여줄 수 있고 다만 ‘연기 하나는 잘한다’라는 말을 듣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0년이 참 애석하게 끝나버렸다. 2021년에는 조금 더 희망이 있길 바라는데 많이 어려운거 같다. 인간들이 이겨내기에 어려운 시기다. ‘스위트홈’처럼 잘 버텨야 될 거 같다. 힘내시고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건 쉬는 시간에 재밌는 연기 보시면서 힘든 세상 한번 웃었다 생각 드시면 감사할거 같다. 더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