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90% 달했던 우버 흔든 '나쁜 기업' 리뷰.. '선한 독점'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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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창업 후 오랫동안 경영 모토로 삼아왔던 원칙이다.
구글은 전 세계 모바일 검색 시장의 95% 이상을 독점해 검색 광고에서만 지난 2019년 1,350억 달러(146조9,000억원)를 벌어 들일 정도로 성장했다.
실제 우버 택시는 한 때 시장을 90% 이상 장악하며 사실상 독점에 성공했지만, 기사들에게 돌아가는 요금을 줄이자 강력한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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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에게 30% 내준 이유
공급자, 소비자 이탈도 맞물려
부정적 네트효과도 파급 효과 빨라
"플랫폼이 참여자로 개입도 안 돼"
구글이 창업 후 오랫동안 경영 모토로 삼아왔던 원칙이다. 구글은 전 세계 모바일 검색 시장의 95% 이상을 독점해 검색 광고에서만 지난 2019년 1,350억 달러(146조9,000억원)를 벌어 들일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가 지난해 10월 “구글이 경쟁에 해로운 배타적 관행으로 시장독점을 유지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신뢰도에 손상을 입었다. 또 인앱 결제 강제 정책을 모든 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IT서비스 기업들은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독점을 통해 성장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후에는 ‘선한 독점’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 플랫폼은 공급자와 소비자가 동시에 모이는 이른바 ‘양면 시장’이기 때문에 중간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어느 한쪽에서라도 신뢰와 지지를 잃으면 회복하기 힘든 손실을 입기 때문이다.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신용(Credit)의 시대를 ‘리뷰의 시대’로 바꾼 것이 플랫폼 비즈니스”라며 “독점적인 플랫폼이라고 해도 이용자의 리뷰가 나빠지면 공급자의 리뷰가 나빠지고 그 반대 방향으로도 서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때 잘 나갔던 우버가 공급자의 리뷰가 나빠지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 이탈을 불러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실제 우버 택시는 한 때 시장을 90% 이상 장악하며 사실상 독점에 성공했지만, 기사들에게 돌아가는 요금을 줄이자 강력한 반발을 샀다. 기사들은 이탈 움직임을 보였고 이는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사내 성추행, 불법 소프트웨어 운영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딜리트우버(DeleteUBER)’ 움직임까지 생겨났다. 우버는 결국 후발 주자였던 리프트에게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내줬다. 반대로 리프트는 선한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며 불가능해 보였던 열세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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