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 전국민 무료 접종..부동산, 매우 송구"

김호연 2021. 1. 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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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백신의 '전 국민 무료 접종'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민이 만든 희망:회복, 포용, 도약'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2021년 신년사'에서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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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신년사서 무료 접종 계획 '공식화'
"다음달부터 접종..터널의 끝 보인다"
새해 국정 키워드로 '회복·포용·도약'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 신속히 마련"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01.11.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백신의 '전 국민 무료 접종' 방침을 밝혔다. 새해 국정 목표로는 '일상 회복'과 '선도 국가 도약'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민이 만든 희망:회복, 포용, 도약'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2021년 신년사'에서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56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으로, 대통령이 직접 전 국민 무료 접종 방침을 공식화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불확실성들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며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해 국정 핵심키워드로 회복과 도약, 포용을 분명히 했다.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여,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향한 △선도국가 도약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 등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사과를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요 억제'에 초점을 맞추던 정책 기조를 '공급 확대'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올해 부동산대책은 주택공급을 확대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주재한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에서도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안정을 강조하며 "내년에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127만 호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역세권 등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급전문가'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도 문 대통령의 주택공급 확대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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