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황일수·백성동 리더 체제'..설사커 시즌2, 완성 의지 담았다

김용일 2021. 1. 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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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지도자 2년차를 맞이하는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2021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에 황일수, 부주장에 백성동을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둘 다 지난 시즌 설기현호가 연착륙하는 데 핵심적인 구실을 한 베테랑 공격수다.

황일수는 "올 시즌이 정말 중요한 해인 만큼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 구실을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고, 백성동은 "황일수 주장을 든든하게 받쳐 경남이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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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남FC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K리그 지도자 2년차를 맞이하는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2021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에 황일수, 부주장에 백성동을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둘 다 지난 시즌 설기현호가 연착륙하는 데 핵심적인 구실을 한 베테랑 공격수다. 새 시즌엔 팔에 완장을 달고 설기현 축구의 연속성과 더불어 완성을 그리는 데 동력 구실을 할 전망이다.

나란히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황일수와 백성동은 팀 내 리더로 손색이 없다. 설 감독이 둘을 새 시즌 리더로 내세운 건 단순히 커리어와 나이 때문이 아니다. 부임 첫해 자신의 축구를 가장 잘 표현한 자원이면서 새 시즌에도 핵심 구실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유럽파 공격수로 뛴 설 감독은 울버햄턴, 레딩, 풀럼 등 잉글랜드 무대를 거치면서 이르게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입혔다. 지난해 경남 부임 직후 빠른 템포의 측면 빌드업 전술을 표방, 초보 지도자라는 수식어를 방불케 하며 축구 색깔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특히 선수 개인별 세분화한 역할을 매겨 동기부여를 확고히 했고 공격 지역에서 세밀한 축구를 펼치는 게 핵심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측면과 2선에서 엔진 구실을 한 황일수와 백성동이 있었다. 지난 시즌 황일수는 5골5도움, 백성동은 9골2도움을 하면서 K리그2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설기현호 첫 시즌의 유일한 결점은 중앙 공격수와 시너지였다. 제리치 등 공격에 방점을 찍어야 할 외인 공격수가 설기현 축구에 녹아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경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0골을 집어넣으며 승격에 성공한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에 이어 리그 전체 3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설 감독이 지향한 공격 축구가 부임 첫해 효력을 봤는데 황일수, 백성동 듀오의 활약은 커다란 버팀목이 됐다.

설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로 불린 이정협을 영입하면서 최전방에 무게를 실었고 윌리안, 에르난데스 두 외인 공격수 수혈도 유력하다. 나란히 활동량이 많으면서 연계플레이에도 능한 자원으로 설 감독 축구에 들어맞는 유형이다. 다만 디테일을 강조하는 설 감독 전술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설 감독은 이 지점에서 황일수와 백성동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기존 선수는 물론 이적생과 원활한 소통과 호흡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축구를 완성하는 데 디딤돌이 돼 주기를 바라고 있다. 황일수는 “올 시즌이 정말 중요한 해인 만큼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 구실을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고, 백성동은 “황일수 주장을 든든하게 받쳐 경남이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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