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고 막고.. 22세 서명진, 양동근이 어른어른

유재영 기자 입력 2021. 1. 1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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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고졸 3년 차 가드 서명진(22·사진)이 팀의 고민을 자랑거리로 바꿔 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팀 전력의 절반이라 평가받던 가드 양동근이 은퇴하면서 큰 구멍이 생겼다.

양동근이 역대급 가드로 높은 평가를 받는 건 탁월한 수비 능력까지 갖춰서다.

비시즌 때 양동근의 영상 중 수비 모습을 제일 많이 보고 연구하는 서명진의 수비력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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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뜬 모비스 고졸 3년차 가드
7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가로채기 등 수비도 일취월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고졸 3년 차 가드 서명진(22·사진)이 팀의 고민을 자랑거리로 바꿔 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팀 전력의 절반이라 평가받던 가드 양동근이 은퇴하면서 큰 구멍이 생겼다. 서명진은 유재학 감독이 포스트 양동근 시대를 내다보고 뽑은 자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기 전체를 맡기기에는 무리라는 평가도 있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가드 김민구와 이현민을 영입했다. 서명진이 이들 선배와 역할을 나눠 맡으면서 조금씩 성장해주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서명진은 빠른 속도로 양동근의 후계자가 될 만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득점에는 소극적이었던 그가 최근 중요한 고비처에서 자신이 슛을 쏘겠다고 벤치에 요구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시즌보다 출전 시간을 배로 늘린 서명진은 경기당 평균 9.0득점에 도움도 4.6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다.

몇 차례 각 팀의 주전 가드들을 상대로 만족할 만한 기록을 내면서 플레이가 적극적으로 변했다. 7일 DB전에서는 두경민과 허웅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20점을 올렸다. 스크린을 활용한 2 대 2 공격, 센터 숀 롱의 높이를 살리는 패스도 자신감 있게 시도하고 있다. 11일 KGC전에서는 상대의 지속적인 트랩 수비를 여유롭게 대처했다. 서명진이 7경기에서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팀은 6승 1패를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주전 가드라는 당당함이 붙으면서 수비력까지 좋아졌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가로채기, 수비 리바운드 개수가 늘어나고 있다. 양동근이 역대급 가드로 높은 평가를 받는 건 탁월한 수비 능력까지 갖춰서다. 비시즌 때 양동근의 영상 중 수비 모습을 제일 많이 보고 연구하는 서명진의 수비력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한편 삼성은 서울 라이벌전에서 SK를 89-8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15승 1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삼성은 전자랜드, KT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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