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최측근 조용원, 핵심실세 급부상

권오혁 기자 2021. 1. 12.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64·사진)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치국 위원을 건너뛰고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위상이 수직 상승하는 등 당 정치국이 김 위원장의 최측근 친위세력으로 물갈이됐다.

특히 당 정치국 상무위원뿐 아니라 비서국 부활에 따라 신설된 당 조직 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도 올라 핵심 실세로 급부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대회]집권 초부터 '비서실장' 역할 맡아.. 정치국 상무위원 등 요직 꿰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64·사진)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치국 위원을 건너뛰고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위상이 수직 상승하는 등 당 정치국이 김 위원장의 최측근 친위세력으로 물갈이됐다. 당 정치국은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권력기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차 당 대회 엿새째인 10일 회의 소식을 전하며 새로 선출된 당 지도부 명단을 공개했다. 내각총리를 지낸 원로인 박봉주(82)가 상무위원에서 물러나고 조용원이 그 자리를 채운 것이 주목된다.

조 제1부부장은 집권 초기부터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해온 최측근이다. 당 부부장이던 2016년 7차 당 대회 때 김 위원장에게 귓속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번 당 대회에서도 무릎을 꿇고 김 위원장에게 보고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당 정치국 상무위원뿐 아니라 비서국 부활에 따라 신설된 당 조직 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도 올라 핵심 실세로 급부상했다.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2019년 신설된 당 군정지도부 부장도 최부일(77)에서 오일정(67)으로 교체됐다. ‘빨치산 1세대’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3남인 오 부장은 중앙위원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치국 위원에 진입했다. 한편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인민무력성이 국방성으로 명칭이 바뀌고 규율조사부와 법무부가 신설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