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총비서로 추대..김여정 강등·조용원 약진

황혜경 2021. 1. 11. 23: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김정은 위원장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
김정은 직함, 노동당 제1비서→위원장→총비서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서 탈락..위상 하락 주목

[앵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을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해 명실상부한 당 최고지도자임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반면 위상 강화가 확실시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정치국 후보 위원에서도 탈락해 배경이 주목됩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노동당 규약을 개정해 5년 만에 비서국을 부활시킨 데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추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당내 공식 직함은 집권 초기 제1비서에서 2016년 당 위원장, 총비서로 바뀌었습니다.

[리일환 / 당 중앙위 비서 (조선중앙TV) : 전체 당원들과 온 나라 인민의 철석같은 의지와 한결같은 염원을 담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높이 추대할 것을 온 대회 앞에 정중히 제의합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 위상이 한층 강화되리라 예상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의 이름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138명이나 되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직은 유지했지만, 기존 정치국 후보 위원에서 탈락했고, 당 부장으로 승진하지도 못했습니다.

[성기영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김여정이 정치국 위원이 된다거나 당 부장을 맡는다거나 하지 않더라도 이미 사실상 2인자의 역할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번 당 대회에서 구체적인 자리를 굳이 주지 않아도 됐을 거라는 해석도 가능할 것 같고….]

반면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 제1부부장의 약진은 두드러졌습니다.

고령으로 은퇴한 것으로 보이는 박봉주의 자리를 꿰차면서 최룡해, 리병철, 김덕훈에 이은 북한 권력 서열 5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조용원은 60대 중반으로 세대교체의 의미가 담겨있고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까지 겸함으로써 김정은 총비서의 친정체제와 유일 영도 체제 구축에 크게 기여할 인물로 평가합니다.]

반면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직은 유지했지만 맨 마지막에 호명됐고,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습니다.

정무국을 대체한 비서국이 최정예로 최소화한 가운데 외교와 대남담당 비서는 제외돼 역할과 비중 축소를 가늠케 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