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의 신념..'뉴질랜드·대만 백신 확보하고도 접종 유보' 기사 공유
이날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뉴질랜드·대만이 코로나 백신 확보하고도 접종하지 않는 이유'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듯 환자의 상태와 주변환경 등을 고려하여 처방을 하는 사람이 '명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어려워진 경제를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가 되는 길에 지혜를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 의원은 백신 계약 과정을 설명한 자신을 겨냥해 국민의힘이 낸 논평을 두고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제조기"라고 정면 비판한 바 있다. 고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이 내놓은 논평에서 "고 의원은 심지어 사망자 수가 적으니 백신을 늦게 맞아도 된다고 말했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호주, 일본과 같이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적은 국가의 경우, 접종시기가 2~3월로 예정돼 있다는 수치를 언급한 것을 두고, 과도한 프레임 씌우기는 옳지 않다는 것을 토론회에서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고 의원이 공유한 기사 내용을 보면 이같은 자신의 주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에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뉴질랜드와 호주, 대만, 일본, 한국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심하지 않은 나라들이 백신 접종을 유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가디언은 "일부 국가가 백신을 빨리 도입한 이유는 상황의 심각성 때문"이라며 "아직 백신을 도입하지 않은 국가는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이 제공하는 자료에서 부작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호주는 10월부터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30명을 넘지 않고 있으며, 뉴질랜드 역시 11월 18일 이후 지역 사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부터 1000명이 넘어가던 국내 일일 확진자 수가 최근 6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 코로나19가 3차 유행에서 억제 경향으로 내려갔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고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는 "저 기사에 언급된 나라들과 대한민국은 다르다. 일단 대한민국은 지금 미FDA의 3상을 통과한 백신을 인구수대로 확보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백신의 확보에는 공격적으로 하고, 백신의 접종에는 신중하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대만 뉴질랜드 호주 등등은 방역을 훨씬 잘하고 있기에 국민들에게 안심을 시킬 수 있다"라거나 "현재 자영업자들 극한 상황 안보이세요? 상황의 심각함을 모르고 국민들 분노 유발해서 민주당 지지율 더 깎아먹는 소리"라는 등의 비판의 댓글이 달렸다.
또 "정부에서 치료방향까지 정해주려는 건가요?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우리 상황이 어떻든간에 백신이 있어야 그걸 어떤 환자들에게 쓸지 고민이라도 할 거 아니에요" "오늘 대통령이 2월부터 백신 접종 시작한다는데, 이건 무슨 내용인가요?" 등의 댓글이 달리며 공감을 얻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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