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AI 석학'..LG는 '가상인간'

박재영 입력 2021. 1. 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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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도 미래 기술 경쟁

◆ CES 2021 개막 ◆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는 매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동향을 제시하는 장으로 활용해왔다. 올해 CES 2021에 참가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신기술뿐 아니라 그 내용을 발표하는 연사 선정을 통해서도 미래 AI 시장 경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아냈다. 삼성전자가 AI 분야 최고 석학 중 한 명인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을 연사로 내세운 가운데, LG전자 역시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 인물이 프레스 콘퍼런스에 직접 참여했다.

11일 오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LG전자의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 인간 '김래아(Keem Reah)'가 깜짝 연사로 나섰다. 래아는 LG전자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목소리를 입히고 움직임을 구현한 가상 인간이다.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의 래아는 최근까지 딥러닝 기술을 통해 3D 이미지를 학습해왔다. 이번 CES 행사에서는 연설자로 등장해 최초로 목소리와 움직임을 공개하며 실제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같은 날 오후 11시에 진행된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승 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섰다. 승 소장은 뇌 기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프린스턴대 교수로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왔으며, 지난해 6월 삼성전자가 AI 사업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승 소장은 지난 6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공개한 기고문에서 "AI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며 "CES 2021을 통해 삼성전자는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AI가 '보다 나은 일상'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식사를 차리고, 식재료를 정리하고, 물건을 정리 정돈할 때 이를 도와줄 믿음직한 동반자가 있다면 모든 일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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