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여비서 성폭행한 적 없어.. 가세연 법 심판받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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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여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연초 지역 정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무소속 김병욱 의원(포항 남∙울릉)이 11일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여성회, 대학노조포항공대지부 등 32개 포항시민단체 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1시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병욱 의원은 지난 2018년 경북도 국정감사 기간 중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성폭행 사건 진실을 촉구하며, 탈당함따라 무소속 지역구로 전락한 포항 남∙울릉 지역주민과 시민에게 사죄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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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출석한 김 의원의 얼굴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한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법원 앞에는 포항여성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나와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법정에 들어가기 직전 거듭된 기자들의 질문에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일을 희희덕대고 낄낄대면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한 인간의 인격과 존엄을 무참히 짓밟고 생명마저 위태롭게 만드는 가로세로연구소는 사회의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포항여성회, 대학노조포항공대지부 등 32개 포항시민단체 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1시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병욱 의원은 지난 2018년 경북도 국정감사 기간 중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성폭행 사건 진실을 촉구하며, 탈당함따라 무소속 지역구로 전락한 포항 남∙울릉 지역주민과 시민에게 사죄하라”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 국민의힘은 김병욱 의원 탈당으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사건을 무마할 것이 아니라, 당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7일 김 의원이 2018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경북도 국정감사 기간 중 여비서의 숙소를 찾아가 술을 마신 후 인턴 여비서를 성폭행했다는 4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의원은 다음날인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법적 대응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7일 결백을 밝힌 후 국민의 힘으로 돌아오겠다고 탈당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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