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호주·대만 백신접종 안해..이게 명의" 주장

[헤럴드경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호주와 뉴질랜드, 대만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유보한 나라들을 언급하면서, 야당의 백신 접종 공세를 '정쟁'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호주·뉴질랜드·대만이 코로나 백신 확보하고도 접종하지 않는 이유'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한 것으로, 가디언은 뉴질랜드와 호주, 대만 등이 백신 접종을 유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는 한국도 이들 나라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심하지 않은 나라로 꼽혔다.

가디언은 이들 나라가 앞서 백신 접종에 나선 나라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부작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이렇듯 환자의 상태와 주변환경 등을 고려하여 처방을 하는 사람이 '명의'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제 더이상 코로나19를 둘러싼 정쟁을 멈추십시오"라면서 "어려워진 경제를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가 되는 길에 지혜를 모아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고 의원의 게시글에 비판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호주와 대만 등이 전체 인구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백신 확보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신규 발생 억지에 성공한 호주나 대만과 달리 우리나라는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이들 나라와 한국의 백신 접종 여부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의 근거다.

코로나19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호주의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명에 불과하다. 대만은 6명, 뉴질랜드는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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