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LG 유지현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연봉조정 관철할까?

이규원 입력 2021. 1. 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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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출범이후 프로야구 선수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을 신청을 해서 요구액이 받아들여진 것은 2002년 LG 소속이던 유지현이 유일하다.

KT 위즈의 우완 불펜 투수 주권(26)이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KBO에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KBO는 11일 오후 6시 연봉조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주권이 유일한 신청 선수라고 밝혔다.

역대 연봉조정 신청 사례는 97건 있었고, 실제 조정위원회가 열린 것은 20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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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의 우완 불펜 투수 주권이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KBO에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사진은 KT 주권이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kt 교체투수로 역투하고 있다.

KT 주권, 연봉조정 신청…2억5000만원 vs 2억2000만원
2012년 LG 소속이었던 이대형 이후 9년 만에 신청 선수

[윈터뉴스 이규원 기자] 1982년 출범이후 프로야구 선수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을 신청을 해서 요구액이 받아들여진 것은 2002년 LG 소속이던 유지현이 유일하다.

당시 유지현은 2001시즌 연봉 2억원보다 2000만원 많은 2억2000만원을 요구했고, LG는 1000만원 깎인 1억9000만원을 제시했다. KBO 조정위원회는 유지현의 손을 들어줬다.

KT 위즈의 우완 불펜 투수 주권(26)이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KBO에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KBO는 11일 오후 6시 연봉조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주권이 유일한 신청 선수라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KT 구단은 주권에 2억2000만원을 제시했고, 주권은 2억5000만원을 요구했다. 양 측은 3000만원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연봉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2020시즌 1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주권은 KT 불펜의 핵으로 활약했다. 77경기에 등판해 70이닝을 던진 주권은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홀드왕을 차지했고,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KT는 팀의 연봉 고과 시스템에 따라 7000만원 오른 금액을 제시했지만, 주권이 1억원 인상을 요구하면서 양 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KT 관계자는 "꾸준히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KBO의 판단에 맡겨보기로 했다. 주권은 선수의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며 "구단의 고과 산정 시스템에 따라 결정한 제시액이다. 다른 선수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어 금액을 조정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가 나온 것은 2012년 당시 LG 트윈스 소속이던 이대형 이후 9년 만이다. 이대형은 당시 조정 신청을 취소했다.

조정위원회가 열린 것은 2011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이다.

2010시즌 타격 7관왕을 차지한 이대호는 2010시즌 연봉 3억9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 오른 7억원을 요구했고, 롯데는 6억3000만원을 제시했다. 당시 조정위원회는 구단 제시액으로 이대호의 연봉을 결정했다.

역대 연봉조정 신청 사례는 97건 있었고, 실제 조정위원회가 열린 것은 20차례 있었다.

KT와 주권은 일주일 뒤인 18일 오후 6시까지 각각 원하는 연봉의 산출 근거자료를 KBO에 제출해야 한다.

이때까지 구단이나 선수 어느 한 쪽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조정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서류를 제출한 쪽으로 조정한다. 마감일까지 선수 및 구단이 모두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조정 신청이 취하된 것으로 본다.

조정위원회는 KBO 총재가 구성하며 조정위원회는 25일까지 조정을 종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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