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선우은숙 "女후배 고소사건으로 6개월간 별거"('우이혼')[종합]

김준석 2021. 1. 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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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이영하의 별거 이유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선우은숙이 이영하에게 별거 이유를 공개했다.

이날 선우은숙의 집에 이영하가 다시 재방문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신동엽은 "집에 갔다 온 척을 하는 걸 수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우은숙은 "길은 안 막혔냐"라고 물었지만 이영하는 대답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선우은숙을 당황케 했다. 선우은숙 역시 커피만 챙겨주고 거실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어젯밤 두 사람은 뱅쇼를 마시며 달달했던 분위기를 자아냈기 때문에 MC들 역시 어리둥절해 했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그 나이에 술을 그렇게 먹어도 건강한거 보면 대단하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영하는 "단순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나와 상관없는 일엔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자기가 그런 얘기를 하면 확 스치는 게 있다. 자기는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날 고소를 하겠다고 하는데도 자기는 내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선우은숙은 "그 여자 후배가 법적으로 고소한다고 했는데 자기는 가만히 있었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영하는 "난 무슨 얘기하는 지 모르겠다"라고 황당해 했다.

선우은숙은 "남들은 우리가 바람 펴서 헤어졌다고 했는데 우리는 아니잖아. 그 여자가 그런 상황이 됐잖아. 자기에게 메시지 와서 '모르는 척 해라'라고 오지 않았냐. 그래서 내가 상대 남자에게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그 남자가 '법적으로 대응한다고 하는데 허위사실로 고소한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또 '그럼 이영하에게 확인해 보세요'라고까지 했는데 그런데 자시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라며 과거 여자와 얽힌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선우은숙은 "그 고소 사건으로 우리가 6개월간 사이가 안 좋았다. 자기가 나에게 편을 들어주지 않았을 때 굉장히 상처였다"라고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결국 두 사람의 별거와 이혼에는 제3자의 사건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음이 밝혀져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영하는 "난 세상사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렵다. 난 단순한 사람인데"라고 이야기했고, 선우은숙은 "괜히 이야기해서 분위기를 깼네"라고 미안해 했다.

이때 분위기가 냉랭한 상황에서 아들 내외가 등장해 "내일 아침에 혹시 아버님과 어머님이 저희 아이를 봐주실 수 있냐"라고 물었다. 결국 아침에 온 이유는 손녀를 봐주러 어쩔 수 없이 이영하가 등장한 것이었다.

두 사람의 냉랭한 분위기는 손녀의 애교로 인해 조금 풀어지고 있었다. 손녀는 이영하에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였고, 그런 모습을 보던 선우은숙 역시 살짝 분위기가 풀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우은숙은 "태리 처음 태어났을 때 딱 자기의 얼굴이 있더라"라고 손녀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영하는 "진짜 우리 애들 생각이 난다. 해외 촬영을 갔다가 선물을 사오면 애들이 얼마나 좋다고 뛰어다녔냐. 그때 애들이 전부인 것처럼 키웠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때 아들과 며느리가 집에 도착했고 선우은숙과 이영하는 "진짜 애들이 잘 놀았다. 그리고 할머니가 없으면 내 품에도 안기더라"라며 기뻐했다.

이후 가족들은 식사를 하러 나갔고, 이영하는 40년 만에 육아에 지쳐 잠이 드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식당에서 이영하는 며느리에게 음식을 챙겨주다 선우은숙에게 무심한 척하며 음식을 덜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며느리는 "두 분이 어떻게 지내는지 다 알고 있는데 '우이혼'을 보면서 울었다. 세번을 보는데 다 울었다. 아버님은 남편에게 '넌 무조건 선정이편 들어야 한다'라고 하신다"라고 이야기했고, 선우은숙은 아내의 편을 들어주라는 말을 듣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며느리는 "아버지도 어머님에게 못해주신 걸 다 아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난 사돈어른이 그렇게 얘기하는 줄 알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며느리는 "아버님이 표현을 못 하시는 것 같다"라며 아버지를 칭찬했다.

이영하는 며느리에게 "우리 이혼으로 별 말씀 없으셨냐"라고 물었다. 며느리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선우은숙은 "장남을 결혼 시키는데 같이 앉아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어색해하면 더 불편할까봐 일부러 더 만났던 거다"라고 남편과 더 자주 만났던 사실을 이야기했다.

선우은숙은 "우리 둘이 떨어져서 사는데 며느리가 불편한 건 뭐가 있냐"라고 물었고, 며느리는 "두 분이서 꾹 참고 같이 사셨으면, 매일 싸우셨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선우은숙은 "나 이프로그램 잘 찍은 것 같다. 서로에게 하고픈 말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얘기하다보니 아빠에게 몰랐던 일도 많았다. 섭섭해만 했었다. 방송이 아니었으면 둘 다 서로 이야기를 안했을 거다. 이게 치료 받는 기분처럼 너무 좋다 진짜로"라고 말했고, 며느리는 "그때 였으면 이혼을 하셨을 거냐"라고 물었다. 선우은숙은 "지금이었으면 풀었을 거다. 난 내편이 아님 남의 편이라 섭섭했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영하는 "난 정말 몰랐다. 왜 이혼을 해야하는지"라고 14년 만에 이혼사유를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두 사람은 한강 데이트를 나섰다. 선우은숙은 "과거에 머무르는 게 좋은게 아니다"라고 진심을 건냈고, 이영하는 "지금 이순간에 충실하자. 다음에 만나서는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태리가 모든 걸 지워줬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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