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와 사랑 받겠다"는 경찰..현장에선 또 다시 '논란'

김민성 입력 2021. 1. 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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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권한과 책임이 막강해진 경찰이 일명 '정인이 사건'과 현직 경위의 금은방 절도 사건 등 각종 논란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동 학대 의심 신고자 신분 노출과 전·현직 경찰 간부의 청탁 수사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창룡 / 경찰청장(지난 4일 국가수사본부 현판식) :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수사기관이 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바탕으로 그간의 인식과 자세, 제도와 문화 모두를 바꿔나가겠습니다.]

국민 중심 책임 수사를 실현하겠다며 앞으로의 결의를 다졌던 경찰.

그러나 '정인이 사건' 등 이미 벌어진 일로 촉발된 국민적 공분을 수습하느라 연일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아동 학대 의심 신고자의 신분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가해 의심 부모 측에 유출해 거듭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정재봉 / 전북 순창경찰서장 : 고의성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사안이 워낙 중대하고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큰 만큼 전북청 시민감찰위원회에 회부해….]

지난 연말에는 전·현직 경찰 간부의 사건 청탁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경찰서 수사과장을 끝으로 옷을 벗은 전직 경감이 현직 경위가 맡은 사건 관련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직 경위가 근무하는 전북청 강력범죄수사대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고, 이후 전직 경감을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앞서 직위 해제된 경찰에게 조사를 받은 사건 관계인은 강력범죄수사대 직원들이 다시 직장에까지 찾아와 부담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관계인 : 당연히 부담스럽죠. (조사받으러) 간다는 것도 부담스럽고. 여기까지 오는 것도 부담스럽고. 여기가 어디라고 여기를 와요.]

광주에서도 현직 경찰이 금은방을 턴 혐의로 구속되는 등 경찰은 '내부에서 만든 혼란'으로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에 내실을 채우려면 그에 걸맞은 자질과 책임감부터 갖춰야 한다고, 국민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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