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김태우, 김설현 납치했다..절체절명 남궁민(종합)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낮과 밤' 김태우가 김설현을 납치했다.

11일 방송된 tvN드라마 '낮과 밤'에서는 오정환(김태우 분)이 공혜원(김설현 분)을 인질로 잡은 모습이 그려졌다.

문재웅(윤선우 분)이 제이미(이청아 분)을 위협하려던 때 도정우(남궁민 분)가 등장했다. 도정우는 "그때도 내가 기다리라고 했을텐데? 너였구나? 드디어 찾았네. 보고 싶었다"라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문재웅의 족적을 토대로 백야 재단을 향한 복수가 일어날 거라는 걸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문재웅은 "역시 하얀밤 마을에서 제일 똑똑했던 사람답네"라고 비꼰 후, "당시 어둠 속에 날 홀로 남겨뒀던 게 얼마나 잔인했던 건지 네들도 알아야지?"라며 칼을 들었다. 도정우는 동생을 찾으려고 떠났던 것뿐이라고 답했지만 문재웅은 남겨진 사람들이 신경쓰이지 않았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코너에 몰린 문재웅은 도정우의 시선을 제이미에게 쏠리게 한 후 도망쳤고, 장용식(장혁진 분)에게 도정우가 나타났다고 알렸다.

제이미는 도정우에게 "23년 전 우리가 한 일 다 기억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 괴물이 날 살리려고 했던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왜 나의 쌍둥이 오빠라는 것 말하지 않았는지"라고 물었다. 도정우는 "가족 상봉을 하기엔 시간이 짧다. 여기 있어봤자 위험할 일 밖에 없고. 진짜 가족에게 돌아가. 어렵게 찾은 행복 잃어버리기 전에"라며 어둡게 답했다. 하지만 제이미는 "내 가족은 당신도 포함이다. 여기 있겠다"고 강조했다.

그 시각 하얀밤 마을 연구원 조현희(안시하 분)는 "도정우도 뇌병변을 갖고 있어 시간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공식을 알아내야 한다며 공일도(김창완 분)에게 말했다.

도정우는 오정환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연구소를 알려주면 아들 오경민(신이안 분)을 돌려보내 주겠다는 조건을 내밀었다. "아들 살리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그리고 공혜원을 찾아갔다. 도정우는 공혜원에게 백야재단이 인체실험을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들이 원한 건 '영원한 삶'이었다고 밝혔다. 공혜원은 아버지 공일도를 떠올리며 "아빠가 그걸 연구했던 건가"라며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정우를 도우겠다고 선언했다. 또 도정우가 비밀연구소에 가겠다고 하자 같이 가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두 사람은 공조해서 비밀연구소에 정전을 일으켜 연구에 혼선을 줬는데, 눈치 빠른 조현희는 이를 파악해냈다.

그런가 하면 공혜원은 힘든 시간을 보낸 제이미를 끌고 한 밥집을 찾았다.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더 먹어야 된다"라며 격려했다. 식당 종업원으로 깜짝 출연한 재재는 이들의 호출로 자연스레 등장했고, 제이미를 보며 "혹시 미국에서 오셨어요? 매운 것 못 먹죠? 매운 것 완전 짜증나"라며 탄산음료를 서비스로 건넸다. 다소 엉뚱한 종업원의 모습에 공혜원과 제이미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오정환은 손민호에게 도정우가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있다고 전하며, 아들에게 문제가 생길 시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겁에 질린 손민호는 아들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일도에게 "박사님 따님이 제 아들을 데리고 갔다고 하던데 알고 계셨습니까?"라고 물으며 딸 공혜원이 하얀밤 마을에 대해서도 알고 있냐고 캐물었다. 또 도정우와는 특별한 사이냐는 질문도 더하며 둘 사이를 더욱 경계했다.

얼마 후, 도정우는 자각몽 상태였던 오경민을 깨워 오정환과의 약속 장소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오정환에게 비밀 연구소를 안내하라고 명령했다. 오정환은 도정우를 한 폐건물로 유인해 한 인질을 보여줬는데 그는 다름 아닌 공혜원이었다.

한편 '낮과 밤'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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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