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마리 퀴리'.."옥주현-김소향 열정에 감사" [종합]

김은정 2021. 1. 1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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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마리 퀴리'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11일 오후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홀)에서는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열렸다. 배우 이건명의 진행으로 펼쳐진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힘겨운 시간을 보낸 한국뮤지컬계를 위로하고 2021년을 위한 도전적인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테마로, 옥주현-정성화-조권-김소현-손준호 등 배우들의 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대상은 뮤지컬 '마리 퀴리'가 수상했다. '마리 퀴리' 제작사 라이브 강병원 대표는 "마리 퀴리 역 김소향 배우가 중국까지 쇼케이스 가서 해줬고, 홍익대학교 대극장에서도 좋은 작품으로 완성시켜줬다. 옥주현 배우는 연습 첫날부터 '마리퀴리' 곡을 다 외워왔더라. 리딩 때 대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까지 들을 수 있었던 영화같은 기억이다. 그 열정에 감사하다"고 무대를 이끈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트라이아웃 이후 바뀐 김태형 연출과 적자를 감수하고 투자를 해준 투자사 등에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 대표는 "한국에서 창작뮤지컬 만들어가는 과정은 정말 어렵다. 새벽에 문자나 전화가 올 때마다 무서운 게 2년 정도 됐다"고 밝히며 "제작사 대표, PD들 좋은 작품 만드느라 고생 많은데 좋은 날 오리라 믿는다. 배우, 스태프들도 마스크 쓰고 연습하느라 고생했는데 감사하다"고 응원을 전했다.

강 대표는 "관객 분들이 공연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자리를 지켜주셔서 한해를 버틸 수 있었다. 계속 좋은 작품 만들어가겠다"면서도 '공연장 객석 거리두기'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아동-가족 뮤지컬 만드시는 분들이 가장 어렵다. 많은 지원 해주시면 좋겠다"면서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주연상은 남자 강필석('썸씽로튼'), 여자 김수하('렌트')가 수상했다. 

강필석은 "여러 번 이 자리에 왔지만 상은 처음 받아본다. 감사하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작년 한해 많이 힘들었다. 제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당연하게 생각하던 소중한 것들에 대해 결코 그렇지 않구나, 감사하게 무대에 서고 관객 분들을 만났던 것이구나라고 반성하고 깨닫는 시간이었다"면서 마스크를 벗는 날을 기원했다.

또 그는 "'썸씽로튼'을 통해 즐거웠다. 밝고 신나고 춤을 출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하다"면서 연출 및 스태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필석은 "관객 분들이 안 계시면 저희는 의미없는 존재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감사하다"고 영광을 돌렸다. 

김수하는 공연을 위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차원에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소속사 관계자가 대리 수상했다.

조연상은 남자 서경수('썸씽로튼'), 이봄소리('차미')가 기쁨을 누렸다.

"2006년 데뷔 후 처음 상을 받았다"는 서경수는 "함께한 선배님들께 감상의 마음을 전한다. 가족들 정말 사랑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뮤지컬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웃고 기뻤으면 좋겠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 공연을 편하게 보는 그날이 오면 좋겠다. 뮤지컬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이봄소리는 "예상도 못했는데 상을 받을 수 있던 건 '차미'를 응원해주신 존경하는 관객 여러분 덕분"이라며 김수로 등 힘을 보태준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더 좋은 기운 드리는 배우 되겠다. 포기하지 않고 공연 올려주신 모든 뮤지컬 관계자 여러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신인상은 남자 이준영('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여자 한재아('어쩌면 해피엔딩')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준영은 "마음 편하게 먹고 왔는데,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감사하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스웨그 에이지' 작품을 만났을 때는 검증도 안된 상태였다. 패기만 넘치던 저에게 신인상을 받게 해준 PL 대표님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이돌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이준영을 맞이해준 배우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작품을 시작 할때는 극장 반도 안찼다. 입소문을 통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저희의 진심을 알아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두 승리하는 삶 되시길 바란다"고 감사와 응원을 보냈다. 

한재아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작품이다. 처음에 객석에서 이 공연을 봤을 때 '하고 싶다',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클레어를 연기하고 상까지 받게 되어 기적같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힘이 되어준 스태프와 동료 배우 등과 기쁨을 나눴다. 이어 "힘든 상황 속에서도 공연 보러 와주신 관객 분들께 감사하다.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작품상은 '리지'(400석 미만)와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400석 이상)이 받았다. 앙상블상은 '브로드웨이 42번가'팀이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관객상은 85편을 본 한명인 씨에게 돌아갔다. 

올해 5회를 맞이한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대한민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행사로서 뮤지컬인들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다. 최종 후보작(자)은 후보추천위원회 추천 및 검수, 전문가-매니아투표단 온라인 예심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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