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권봉석 LG전자 사장 롤러블폰 첫 공개.."혁신 여정 멈추지 않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 행사 첫 날인 11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온라인으로 열린 LG 프레스 콘퍼런스에 처음 공개된 'LG 롤러블' 이미지. <LG전자 제공>

LG전자가 11일(미국 동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김진홍 글로벌마케팅센터장 김진홍 전무가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11일(미국 동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 행사 첫 날 열린 LG전자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회사가 직접 디자인한 가상인간 '래아'가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11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처음으로 '롤러블 폰'의 실제 모습을 공개했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CEO) 사장은 "고객을 위한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올레드 에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LG전자는 11일(미국 동부시간) CES 2021의 개막에 맞춰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라는 주제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다양한 뉴노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권 사장은 컨퍼런스 영상의 내레이터로 등장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며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권 사장이 시작 버튼을 누르자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김진홍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등장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일상에서 '집'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소비자가 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들을 소개했다.

◇'LG 롤러블' 폰 실물 첫 공개= 행사에서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LG롤러블' 폰이 펼쳐지고 말려들어가는 장면이 두 차례 나왔다. 화면의 크기를 늘리고 줄이는 모습을 두 차례 보여줬는데, 실물을 이처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컨퍼런스 마무리에는 'More to Explore'라는 문구가 나오면서 이 제품이 '익스플러어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임을 암시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자 성능을 한층 강화한 TV 신제품 '올레드 에보'(모델명 G1)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구현해 기존 제품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아울러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소비자가 이 앱을 이용해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식품 업체인 네슬레, 크래프트 하인즈 등과 협력한다고 밝혔고, 스마트폰으로 식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쿡' 기능도 소개했다.

미국 홈서비스 업체인 '홈어드바이저'와 제휴해 LG 씽큐 앱으로 집안에 있는 가전을 다른 공간에 설치하도록 신청하는 서비스도 보여줬다.

◇가상인간 '래아' 깜짝 등장= LG전자는 가상인간 '김래아'를 깜짝 공개해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역량도 알렸다. 최근까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3D 이미지를 학습했고, 이번 행사에 연설자로 등장해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래아는 호텔 등의 위생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을 비롯해 배터리 등을 강화한 2021년 LG 그램 노트북, OLED 패널을 적용한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 등을 소개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