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북미대화 대전환에 마지막 노력"

이교준 2021. 1.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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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없는 평화의 한반도, 후손에게 물려줘야"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등 남북 협력 제안
김정은 "방역협력 등 비본질적 문제"..거부 의사
문 대통령, 비대면 방식의 남북 대화도 추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다음 주 출범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원론적인 선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의 대전환을 위해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하면서 비대면 회담 추진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올해가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미동맹 강화는 짧게 언급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남북 방역 협력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합니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차 당 대회 보고에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방역협력을 통해 대화의 문을 다시 열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입니다.

직접 대면 회담이 어렵다면 비대면 방식으로라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입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그러면서 2019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당 대회의 대남 강경 기류와 사뭇 다릅니다.

[정대진 / 아주대 통일연구소 연구교수 : 북측이 바라고 있는 바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기본적인, 원론적인 이야기가 되풀이되고 있어서 단기간에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기대하기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방역 협력과 함께 큰 틀의 남북관계 원칙 이행을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이 8차 당 대회 이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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