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구직 어려워..비대면 노인 구직 QR 코드 개발
[앵커]
그동안 노인 일자리 알아보려면 직접 동사무소나 해당 기관 등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층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천에서 노인 공공 일자리 전용 QR 코드 시스템이 개발돼 비대면으로 구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째 노인 공공 일자리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80대 유태상 씨.
기관을 찾아 일자리를 구해 왔는데, 코로나19로 요즘은 다니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돌아다니면) 싫잖아요. 센터도 가려면 (멀어서) 힘들고..."]
다행히 최근 노인 공공 일자리 전용 QR코드 시스템이 개발돼 비대면 구직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유태상/인천시 부평구 : "코로나로 (다니기가) 더 힘든데 인원 몇 명 뽑나, 몇 명 지원했나 알 수 있잖아요. 또 (직접) 가지도 않고 편하죠."]
전용 QR 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인천 전 지역 노인 공공 일자리 구인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QR 코드를 찍으면 지역별, 일자리별로 구인 중인 자리와 연락처 등 관련 정보가 모두 제공됩니다.
지난해 말 시범사업을 거쳐 올 초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장윤경/노인인력센터 회장 : "코로나19 시대에 감염되지 않고 한 기관에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고, 집에서 알 수 있고, 그래서 불필요한 상황들이 많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올해 인천지역에 마련된 노인 공공 일자리는 4만 3천여 개.
하지만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일부 노인들은 오히려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어 보완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
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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