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의 '야구 오답노트'..올림픽 태극마크도 도전!
[앵커]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KT 소형준의 비결은 이른바 야구 오답노트를 쓰는 것이라는데요.
소형준은 이런 성실함으로 신인왕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더 큰 욕심을 내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형준의 비밀이 담긴 야구 오답 노트입니다.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소형준/KT : "(내용은 공개 불가?) 네, 부끄러워요."]
그래도 일부를 귀띔해줬습니다.
[소형준/KT : "투 스트라이크 스리볼에 홈런이 나올 수 있는 타자한테 볼넷을 안 주려고 던지다 홈런을 맞은 적이 있어서…. 기술적인 부분들도 있고 멘탈적인 부분도 적은 것이 있어요."]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왕도 오답노트의 힘이 컸습니다.
[소형준/KT : "제가 실수했던 부분들을 적으면서 다음 경기할 때는 그런 게 안 나올 수 있게 읽고 한 번 더 생각하고 들어가는 게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13승에 평균자책점 3.86, 신인왕에 가을야구에서도 눈부신 투구를 한 소형준, 하지만 칭찬 보다 쓴소리가 기억에 더 남는다며 스스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소형준/KT :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시즌 끝나고 박승민 코치님이 올해 잘했다고 해서 내년에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작년 겨울보다 조금 더 확실하게 겨울 동안 준비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또, 올해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소형준의 각오 또한 남다릅니다.
[소형준/KT : "(올림픽이) 열린다고 생각을 하고 그거를 목표로 생각하고, 동기부여가 확실히 있다 보니까 운동에 조금 더 집중이 잘되는 것 같고, 갈 수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어요."]
류현진 이후 최고의 신인 투수로 평가받은 소형준은 이제 선배 류현진처럼 국가대표 에이스까지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형주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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