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9번 언급하며 회복 의지 강조.."주거 문제 송구"

차정윤 2021. 1. 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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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년사 핵심 키워드는 '경제'..29번 등장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경제 회복"
"민생경제 역점..1분기에 일자리 예산 30조 투입"
"K-뉴딜 국정과제 결실 다짐..CPTPP 가입 검토"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라는 단어를 29번이나 사용하며,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경제 회복을 이루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주거 문제는 송구하다면서 처음으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였습니다.

지난해 17번에서 더 늘어나 모두 29차례 언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경제의 플러스 성장과 수출 기록 등 각종 지표를 열거하며, 올 상반기 더 강한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 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경제 회복 방향은 격차를 좁히는 데 집중하며, 민생경제에 역점을 두겠다는 구상입니다.

1분기에 30조 원의 일자리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취약 계층 일자리 104만 개를 만들고, 고용 충격을 조기에 벗어나겠다는 겁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과 2050년 탄소 중립 등 지난해부터 추진한 국정과제에 결실을 맺고, CPTPP 가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국제적 경제 교류 다변화도 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 송구하다며 사과 메시지를 냈습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취임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비판 여론이 커지자 처음으로 고개 숙인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부동산 정책 사과에 대해 실질적인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투기 억제 정책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공급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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