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로 강원 2주째 한파특보..'한랭 질환' 주의

정상빈 2021. 1. 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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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북극한파의 영향으로 강원영서내륙과 산지에는 보름 가까이 한파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랭질환자도 늘고 있어,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추위가 반가워야할 스키장.

하지만, 최근 2주 동안 추워도 너무 춥다보니, 강원도 내 스키장에선 동상과 동창 환자 7명이 발생했습니다.

도심 거리는 혹한에 인적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가끔 눈에 띄는 사람들은 장갑에 털모자까지 푹 눌러썼습니다.

[최종율/평창군 평창읍 : "아주 말할 수 없죠. 밤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춥습니다. 여기는."]

강원도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건 지난달 29일이었습니다.

이후, 강원도에선 불과 2주 사이에 한랭질환자 13명이 나왔습니다.

매일 한 명씩 환자가 나온 셈입니다.

한랭질환 유형별로는 동상이 8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저체온증과 동창입니다.

제대로 보온 조치를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장시간 추위에 노출된 탓이 가장 큽니다.

특히, 이번 겨울엔 지역에 따라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거나 찬바람이 세차게 불기도 해 더 조심해야 합니다.

[최진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귀나 손끝 이런 곳들 잘 보온할 수 있도록 모자나 목도리 그리고 장갑 같은 것들을 잘 챙겨주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경우, 한파에 더 취약한만큼, 날이 추울 땐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꼭 외출을 해야할 경우, 보온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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