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재난지원금 신청 접수 시작..엇갈린 반응
[KBS 춘천]
[앵커]
오늘(11일)부터 강원도에서도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지원 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부터, 이거로는 안 된다는 지적까지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텅 빈 음식점에서, 주인이 정부의 제3차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을 신청합니다.
업종에 따라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당장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김종오/음식점 주인 : "(한 그릇에) 많이 남으면 2천 원에서 3천 원 남을 거예요. 그러면 재난지원금 주는 것이 엄청 크게 진짜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지원금보단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업을 못 하는데 지원금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가게 운영 지원금보다 차라리 폐업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요구도 나옵니다.
일부 영세상인들은 임대료나 은행 빚 때문에 폐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 남의 가게에서 부업을 한다고 합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라이더(배달원) 분이 주변에 있었던 집합 금지 업종의 사장님이 오신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되신 거냐 알아봤더니, 문을 닫아야 되니까. 문을 닫고는 이거를 배달하시게 된 거죠."]
집합 제한의 기준이 불합리하다며, 조정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박수홍/커피전문점 주인 : "주는 건 고마운데, 카페는 안 되고, 뭐 브런치 카페는 되고. 이런 식으로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되고, 이런 거에 대해서 조금 솔직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시작됐지만, 무조건 환영하긴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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