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비접촉자 전원 시급

최송현 입력 2021. 1. 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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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효정요양병원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음성판정을 받은 입소자들도 타 시설로 이송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인력부족 등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효정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일입니다.

직원 7명을 시작으로 입소자 50여 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추가 발생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입소자와 직원 등 시설 내 확진자만 106명으로 전체 인원 4명 가운데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황입니다.

발생 초기, 본관 2층에 집중됐던 확진자가 신관 3층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방역당국은 병실당 입소자가 7-8명으로 밀집도가 높고 화장실 등 공용시설이 많은 점이 확산세를 키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환자 발생하는 숫자를 한 자릿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밀집도를 낮추고 있는데, 어제 12명이 나와서 저희도 비접촉자에 대한 밀집도 완화 조치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감염 가능성이 낮은 신관 3층에서 확진자 발생을 막을 수 있는냐가 최대 과제입니다.

이에 따라 비접촉자로 분류된 62명 입소자를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3개 병원과 협의하고 있지만 실마리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기존 입소자의 거부감이 큰 데다, 고령의 요양환자를 돌볼 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간병 인력이나 이런 인력들을 보강되는 대로 비접촉자나 치료 후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0일 만에 세자릿수 넘는 확진자가 나온 광주효정요양병원발 확산세를 방역당국이 언제쯤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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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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