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비접촉자 전원 시급
[KBS 광주]
[앵커]
광주효정요양병원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음성판정을 받은 입소자들도 타 시설로 이송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인력부족 등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효정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일입니다.
직원 7명을 시작으로 입소자 50여 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추가 발생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입소자와 직원 등 시설 내 확진자만 106명으로 전체 인원 4명 가운데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황입니다.
발생 초기, 본관 2층에 집중됐던 확진자가 신관 3층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방역당국은 병실당 입소자가 7-8명으로 밀집도가 높고 화장실 등 공용시설이 많은 점이 확산세를 키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환자 발생하는 숫자를 한 자릿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밀집도를 낮추고 있는데, 어제 12명이 나와서 저희도 비접촉자에 대한 밀집도 완화 조치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감염 가능성이 낮은 신관 3층에서 확진자 발생을 막을 수 있는냐가 최대 과제입니다.
이에 따라 비접촉자로 분류된 62명 입소자를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3개 병원과 협의하고 있지만 실마리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기존 입소자의 거부감이 큰 데다, 고령의 요양환자를 돌볼 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간병 인력이나 이런 인력들을 보강되는 대로 비접촉자나 치료 후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0일 만에 세자릿수 넘는 확진자가 나온 광주효정요양병원발 확산세를 방역당국이 언제쯤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 대통령 “주거문제 송구”…공정·남북관계 의지도 강조
- 코로나 1년 “더는 못 버텨”…꽃 폐기하는 화훼업계
- 김정은, ‘당 총비서’ 추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서 빠져
- “‘코로나 승자’ 이익 나누자”…실현 가능할까?
- 긴급사태 며칠 됐다고…日 대규모 성인식 강행
- CES, 54년 만에 언택트 개막…‘보복 소비’ 겨냥 新기술 대전
- [박종훈의 경제한방] 증권사에서 알려 주지 않는 주식투자의 팁
- [사건후] “장모님 나오세요!”…집 아닌 법원에서 만난 장모와 사위
- “과태료 내고 말지” 쏟아지는 허위 매물…세입자만 피해
- 교회 눈치보다 겨우 ‘폐쇄’…천 명 예배 세계로교회 “인정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