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① '먼저 온 미래, 청년이 말한다'..전북지역 청년 문제는?
[KBS 전주]
[앵커]
새해를 맞아 코로나 19와 기후변화가 앞당긴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해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비대면 대담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온 미래, 청년이 말한다' 오늘은 첫 순서로 일자리와 주거 문제 등 지역 청년들의 고민과 대안을 화상으로 연결해 들어봅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KBS 조선우 기자입니다.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네, 저는 원민입니다.
[기자]
일 때문에 청년들을 많이 만난다고 들었는데요,
만나본 청년들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세요?
[답변]
저희가 만나 본 청년들은 자기다움과 다만추 세대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만추는 다양한 만남을 추구하는 말의 줄임말로써 작년 MZ세대를 대표하는 키워드이기도 했는데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나 즐거움을 확장하고 삶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싶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 청년들이 자꾸 전북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답변]
아무래도 이제 청년세대들은 자기다움을 발현하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특징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맘껏 표현하기가 사실상 부족한,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일자리라는 생계와 맞물리면서 전북에 있어야 할 이유를 사실 찾지 못하고 많이 떠나는 것 같습니다.
지역청년들의 취업, 일자리 패러다임을 전환을 해야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일자리가 부족하니 단순히 일자리를 많이 만들 자 이런 일차원적인 접근방식이 아니라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청년들이 원하는 욕구를 조금 파악을 해서 키울 수 있는 경험과 역할들을 지역에서 만들어준다고 하면은 이게 또 자연스럽게 다양한 일자리, 혹은 창업으로 연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어떤 집에서 사는지, 이것 역시 청년들의 큰 관심사일텐데요.
지역 청년들의 주거 현실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가요?
[답변]
아무래도 경제적 기반이 약한 청년들이다 보니까 오히려 주거문제가 더 취약하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요즘 MZ세대들의 이런 자기 삶을 영위하고 싶은 방식은 부모님들과 함께 사는 것도 좋지만 자기만의 삶을 자기만의 독립된 주거공간에서 꾸려가고 싶어하는 게 특징인데, 아무래도 이런 부분이 높은 집값에서 많이 어려움을 겪는 것 같고….
[기자]
청년들, 여러 이유로 좌절감이 꽤 큽니다.
윗세대, 또 지역사회가 할 역할이 있다고 보는데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답변]
자기다움이 곧 지역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개방성이자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직접 나설 기회와 지역사회 청년들을 자꾸 등장시키면 그리고 역할이 주어진다면 스스로 지역에 남아 풍요로움을 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 대통령 “주거문제 송구”…공정·남북관계 의지도 강조
- 코로나 1년 “더는 못 버텨”…꽃 폐기하는 화훼업계
- 김정은, ‘당 총비서’ 추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서 빠져
- “‘코로나 승자’ 이익 나누자”…실현 가능할까?
- 긴급사태 며칠 됐다고…日 대규모 성인식 강행
- 의회 난동 진압 경찰 1명 또 사망…펜스 부통령 살해 위협까지
- [박종훈의 경제한방] 증권사에서 알려 주지 않는 주식투자의 팁
- [사건후] “장모님 나오세요!”…집 아닌 법원에서 만난 장모와 사위
- “과태료 내고 말지” 쏟아지는 허위 매물…세입자만 피해
- 교회 눈치보다 겨우 ‘폐쇄’…천 명 예배 세계로교회 “인정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