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출전한 '왕중왕전' 5위..임성재 '해피 뉴 이어'
거물들 출전한 PGA 투어 개막전
안정된 기량으로 올해 '기대감'
[경향신문]
새해 첫 출격에서 공동 5위. 임성재(23)가 신축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11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74야드)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2021년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합계 21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공동 5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0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임성재는 후반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파4 13번홀 버디에 이어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파5 18번홀에선 투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임성재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공동 11위·미국)과 2위 존 람(공동 7위·스페인), 괴물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공동 7위·미국) 같은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해 왕중왕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톱5에 진입하면서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임성재는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73.8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 모두 83.3%를 찍는 등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고비마다 떨어지지 않은 퍼트가 아쉬웠다. 임성재는 SG 퍼팅에서 -0.813을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퍼팅에서 0.813타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연장 접전 끝에 칠레의 호아킨 니에만을 따돌리고 2013년 11월 OHL 클래식 이후 7년2개월여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34만달러.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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